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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도 사람이 산다. 살아가는 근본 모습도 같다. 다만 역사와 환경이 다름에서 풍습과 생활형식이 다를 뿐이다. 여행의 참 목적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는 것으로 상식을 넓히고 지혜와 슬기를 익혀 나름대로 구김살 없는 풍요한 삶을 구가하는 데 있다.

축제
2002.10.20 03:12

축제 - 한국 한가위 (秋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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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넉넉하고 편안하고 즐거운 날
  
  
추석은 설날과 더불어 한민족 최대 명절의 하나로 한가위 또는 중추절(仲秋節)이라고도 한다. 음력 8월 15일. 봄에 씨뿌리고 여름내 가꾼 곡식과 과일이 익어, 이제금 수확이 시작되는 때를 맞으니, 첫 수확한 곡식과 과일을 천지신명과 어른(祖上)께 먼저 올려 감사의 뜻을 표하는 한국식 추수감사절이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하여라"라는 말이 있듯 1년중 가장 넉넉하고 편안하고 즐거운 날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 제3대 유리왕(AD 24∼57) 때에 도읍 안의 부녀자를 두 패로 나누어 왕녀가 각기 거느리고 7월 15일부터 8월 한가위날까지 한달동안 길삼을 벌여 진 편이 이긴 편에게 한턱을 내고 회소곡(會蘇曲)을 부르며 놀았다고 한다. 중국의 역사책 수서신라전(隋書新羅傳)에도 신라에서는 8월 한가위날 풍악을 잡히고 관원들로 하여금 활쏘기를 겨루게 하여 상품으로 삼베를 준다고 했다. 한가위의 유래는 최소한 2천년 이상이 되는 것이다.  

가을이 된다는 것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가고 맑고 투명한 대륙성 고기압권에 든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하늘은 푸른빛을 더하며 한껏 높아 보이고, 흰구름은 더욱 희게 빛난다. 또 1년중 보름달이 가장 크고 밝아 공연히 마음이 유쾌해지는 날이기도 하고, 조석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니 가을옷이 필요한 싯점이기도 하다. 추석을 맞아 새옷을 장만하는 풍습이 있으니 "추석빔"이라고 했다.

이 날은 무엇보다 온 가족·친지가 고향에 모이는 것이 전통이다. 아무리 먼곳에 각각 흩어져 생활하더라도 추석만큼은 고향에 모여서 지내왔다. 자연 하루나 이틀 전 귀향(歸鄕)하는 것 부터 명절의 들뜬 기분에 젖어든다. 도시 인구집중현상이 심화되면서 추석 귀성인파는 그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져, 요즈음은 "민족대이동"또는 "귀성전쟁(歸省戰爭)" 등으로 표현된다. 나라에서는 3일간을 공휴일로 정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이나 상점 등은 일주일씩 휴가를 주는 곳도 많다.  

차례 음식은 햅쌀 햇곡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첫 수확으로 밥을 짓고 술을 빚고 송편을 만들어 조상께 먼저 천신(薦新)하는데 의의가 있기 때문이다. 차례에 올렸던 음식으로 온 가족이 음복(飮福)을 한다. 아침 식사를 마치면 조상의 산소를 찾아 성묘를 한다. 성묘에 앞서서는 여름내 자란 산소의 풀을 단정하게 깎아주어야 한다. 벌초 역시 이삼일 전에 미리 해두는게 상례이다. 추석절에 차례와 성묘를 못 하는 것을 큰 불효·큰 수치로 여기는 풍습은 농경민족다운 유산이라 할 수 있다. 차례와 성묘를 마치면 즐겁고 다양한 민속놀이로 이어진다.

마을의 큰 광장에서 농악을 치고 노래와 춤이 어울린다.
추석 민속놀이는 ▲줄다리기 ▲강강술래 ▲씨름과 활쏘기 ▲소놀이 ▲풍물과 지신밟기 ▲가마싸움 등 아주 다양하다. 줄다리기는 수천명이 두패로 갈려 하는 경우도 있고 수십명일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마을 단위로 힘을 겨루는 식으로 벌어진다. 강강술래는 전라남도 서남해안지방의 놀이였던 것이 지금은 전국적이면서 한가위를 상징하는 민속이 되었다. 추석날 저녁 둥근 달 아래, 추석빔으로 곱게 단장한 젊은 여인들이 추는 원무(圓舞)는 한국적인 정서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광경이라 할 수 있다. 넓은 마당이나 잔디밭에 모여 손과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데 춤 동작은 노래 장단에 따라 정해진다. 처음에는 진양조의 느린 가락이 차츰 빨라져서 나중에는 마구 뛰게 된다. 강강술래는 원무의 틀을 벗어나, 앞의 사람이 다음사람의 팔 밑으로 꿰어가는 고사리 꺾기, 또 일렬로 선 맨 끝 사람이 맨 앞 사람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면서 돌아 종내는 태극같은 모양의 한 덩어리가 되는 덕석몰이 등으로 다양하게 전개되기도 한다.

옛날에는 농악대를 앞세운 소놀이·거북놀이, 또 서당패들의 가마싸움과 지신밟기 등이 인기있는 놀이였으나 요즈음은 씨름·활쏘기가 전국적인 행사로 벌어지며 TV 생중계 되는 등, 추석의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대표적인 놀이가 되어버렸다.<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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