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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맑게 하고 소화를 돕는 차. 차는 인간에게 무한한 활력을 주며 오묘한 사색의 숲으로 인도한다. 성품이 부드러워 늘 마셔도 부작용이 없는 인생의 반려. 색향미를 음미하며 눈을 감으면 나도 모르게 조금씩 용서와 이해와 조화의 심미안이 열린다.

대용차이야기
2005.03.30 16:36

대용차 - 구기자

조회 수 10483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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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 - 불로장생의 음료


  또 한 해가 저물어 가니 한 살 나이를 먹는다. 어릴 때는 자란다는 게 기쁨이었는데 어른이 되니 늙는다는 슬픔으로 바뀐다. 불로장생의 비결은 없을까. 옛날 진시황이 동방에서 구하려던 불로초는 어떤 것이었을까. 심(山蔘)이었을까. 차(茶)였을까, 구기자였을까.    
  지봉유설(芝峯類說)에 의하면, 옛날 하서(河西)에 가던 사신이 길에서 한 여인을 만났는데, 나이는 열 여서일곱으로 보였다. 그런데 흰머리가 난 팔구십세 늙은이를 때리고 있었으므로 해괴하여 꾸짓기를, “너는 어린 것이 어찌 늙은이를 때리느냐?” 하자, 그 여인 대답하기를 “이는 내 셋째 자식인데 약 먹는 법을 지키지 않아 나보다 먼저 머리가 희어졌오” 하는 것이다. 사신이 놀라 여인의 나이를 물었더니 395세라는 것이다. 사신은 얼른 말에서 내려 여인에게 절한 다음, 늙지않는 약이 무엇이냐 물으니 구기자주(酒)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사신이 그 법대로 만들어 먹었더니 3백년을 살아도 늙지 않았다고 한다.
  방법은 정월보름전 첫째 인일(寅日)에 구기자나무 뿌리를 캐어 한되 분량쯤 그늘에 말린다. 여기에 2월 첫째 묘일(卯日)에 맑은 술 한말을 부어가지고 만 이레가 되면 찌꺼기는 버리고 새벽 공복에 마신다. 또 4월 첫째 사일(巳日)에 구기자 잎을 따서 한되 될말큼 가늘게 썰어 그늘에 말린다. 5월 첫째 오일(午日)에 여기에 술 한말을 붓는다. 또 7월 첫째 신일(申日)에 꽃을 따서 한되쯤 그늘에 말려 8월 첫째 유일(酉日)에 술 한말을 붓는다. 또 10월 첫째 해일(亥日)에 열매를 따서 한되 될만큼 가늘게 썰어 그늘에 말린다음 11월 첫째 자일(子日)에 술 한말을 붓는다. 이렇게하여 모두 앞에 말한 법대로 13일 동안씩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운이 왕성해진다. 얼굴이 고와지고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졌던 이가 다시 나 땅위의 신선이 된다.
  이렇다면 이보다 더한 불로장생 비결이 없다. 구기자나무는 가지과의 낙엽활엽관목으로, 높이는 약 4m, 줄기는 여러개가 모여나며 잘 분지(分枝)한다. 잎은 몇 개씩 모여 붙고, 긴 타원형이다. 꽃은 7월(영력은 8, 9월)에 잎겨드랑이에 피고 꽃부리는 연보라색이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1,5~2cm이며 익으면 광택있는 붉은 색이 된다. 잎은 구기염. 열매는 구기자. 뿌리의 껍질은 지골피(地骨皮)라고 한다. 모두 베타인을 함유하여 강장약으로 쓰이고, 열매는 다른 생약과 배합하여 해열, 강장제로서 해수(咳嗽) 토혈(吐血) 다한(多汗) 치료에 쓰인다.
  예전에는 잎은 차로, 열매는 술을 담았다. 그러나 열매의 향기가 워낙 진하고 좋아 요즘은 잎은 나물이나 무쳐 먹고 열매로 음료를 만든다. 열매를 추출기에 넣어 2일 정도 농축시킨 뒤 포도당 등 몇가지를 가미하여 가루제품화 한다. 상음하면 잔병이 없어지고 고혈압 중풍예방도 된다. 특히 눈이 침침한 사람에게 좋은 음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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