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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도 사람이 산다. 살아가는 근본 모습도 같다. 다만 역사와 환경이 다름에서 풍습과 생활형식이 다를 뿐이다. 여행의 참 목적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는 것으로 상식을 넓히고 지혜와 슬기를 익혀 나름대로 구김살 없는 풍요한 삶을 구가하는 데 있다.

다양한나라 민족이야기
2002.02.02 14:09

다양한 나라 - 뉴질랜드 오클랜드/ 가장 진보된 복지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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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드림

▲빼어난 자연풍광과 함께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는 나라 ▲녹색의 카페트를 겹쳐놓은듯 끝없이 펼쳐진 목초지에서 평화스럽게 풀을 뜯는 양떼들 ▲만년설과 빙하를 이고 있는 산들과 바다의 절경 피오르드 ▲스키·골프·산악 트래킹·래프팅·번지점프·제트보트 등 온갖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종합레저타운 ▲그런가 하면 간헐천과 노천온천까지 갖추고 있고 또 자연에 안겨 한가롭게 새소리를 들으며 시간이 정지된 듯한 기분에 젖어볼 수 있는 관광천국 - 등등이 원주민 마오리족과 영국 이주민의 후예들이 어울려 사는 뉴질랜드를 수식(修飾)하는 문장들이다.    

▲남반구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나라 ▲온 사회가 국민의 안락한 노후를 보장하는 이상적인 복지타운이란 예찬도 있다. 하나같이 자랑하고 싶은 것들 투성이가 아닐 수 없다. 특히 북반구와는 계절이 정반대여서 여름에 겨울을, 겨울에 여름을 즐기는 이국적인 휴가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가 인간다운 삶을 터전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이상향이 되고 있는 것은 92년부터 일기 시작한 한국인 이민물결에서도 읽을 수 있다. 지난 3년동안 뉴질랜드로 삶의 터전을 옮긴 한국인 이민자의 수준은 한국에서 살기에도 넉넉한 고학력 전문인력의 인텔리 계층이 대부분이었다. 최소한 대졸 출신이고 명문대 출신이 많으며 나이도 많아봐야 40대 초반이나 중반이고 직장도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의 인재들이다. 재벌급 대기업이나 급여수준이 높은 금융기관 무역업체 등이 그들의 직장인 것이다. 거기엔 의사 약사같은 전문직 종사자도 다수 끼어 있다.    

이러한 뉴질랜드 이민자들이 보여주는 특징은 "돈을 벌기 위해"가 목적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한국에서보다 수입이 적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민수속 대행업체 관계자들이 정리한 뉴질랜드 이민자의 변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모아진다.

"여유로운 곳에서 인간답게 살고 싶다. 치열한 경쟁사회에 염증을 느꼈다. 내 삶을 돌아보고 또 내 아이들이 겪어야할 치열한 입시경쟁을 생각하면 너무 인생이 삭막하게 느껴진다. 그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뉴질랜드가 그 해답을 줄 것이다"

한마디로 "삶의 질"을 찾아 뉴질랜드를 택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육칠십년대 미국이민 붐이나 80년대 캐나다 호주 아르헨티나로의 투자이민붐과는 분명히 다른 바람이다. 우리 국민들의 이민이 80년대 이후 급감하고 90년대 들어 역이민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뉴질랜드 이민자만은 증가하고 있는 것이 그 특징을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보고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돈을 벌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고임금을 뿌리치고 삶의 질을 찾아 떠나는 한국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소득을 높이는 방법이 저임근로자를 줄이고 고임근로자를 줄이는 일일진데, 우리나라에서는 이같은 일이 거꾸로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저임 근로자는 외국인까지 수입하면서 고임 근로자는 지구 반대편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백인들이 찾아낸 테라 아우스트랠리스

폴리네시아 섬의 마오리족이 작은 카누를 타고 신대륙 뉴질랜드를 발견한 것은 약 1천 2백년전의 일로 전해진다. 별자리를 보며 3천km가 넘는 먼 거리를 항해하여 이곳에 도착한 마오리족의 위대한 탐험가 쿠페(Kupe)는 이 땅을 "흰 구름이 길게 떠있는 나라"라 하여 아오테아로아(Ao Tea Roa)라 이름했다.

백인들이 이 땅을 찾은 것은 한참 후인 1642년.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땅 "테라 아우스트랠리스"를 찾는 항해에서였다. 처음 이 땅을 본 네델란드 항해사 아벨 태즈먼은 너무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 모국(母國) 네델란드의 해안지방 젤란드를 연상하며 "새로운 젤란드(New Zealand)"라는 이름을 붙였고 이를 유럽에 알렸다. 그러나 이 땅이 "테라 아우스트랠리스"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었다.

그리고 1769년 영국인 제임스 쿡이 이끄는 에든버러호가 이 땅을 찾는다. 그 역시 "테라 아스트랠리스"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했다. 그는 약 6개월에 걸쳐서 남북 양쪽 섬의 연안을 조사하여 대단히 정확한 뉴질랜드 지도를 만들었다. 그리고 뉴질랜드를 기점으로 하여 남태평양의 섬들을 조사하고 그 사실을 유럽에 알렸다. 백인들이 이 섬에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제임스 쿡"의 공헌(?)이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영국인들의 이주는 1840년 마오리족 추장과 영국정부간에 조인된 와이탕기조약 이후에 시작되었다. 와이탕기 조약내용은 ▲뉴질랜드의 주권을 영국에 이양한다 ▲마오리인의 토지 소유를 계속 인정한다. 그러나 앞으로의 토지 매매는 영국정부에게만 한다 ▲마오리인은 앞으로 영국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인정받는다. 등의 불평등한 것이었다.

때마침 뉴질랜드에서 금이 채굴되자 백인들은 더 많이 몰려와 난장판을 벌렸고, 원주민을 속이고 빼앗고 죽이는 일도 서슴치 않았다. 이에 어디서나와 마찬가지로 원주민과의 전쟁(1860)을 치루게 된다. 전쟁은 12년동안 계속되었고 문명국의 승리로 끝났다. 자존심 강한 마오리들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고 미래의 희망도 잃었다.

전쟁에서 패배한 마오리족은 마치 하늘에서 내린듯 "풍부한 자원"을 정복자 영국에게 모두 내놓게 되었고, 영국은 "넘치는 자원"을 돌려주는 것으로 마오리족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갖가지 복지제도를 만들어 혜택을 베풀었다. 그 결과 마오리족과 영국은 공존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뉴질랜드가 가장 진보된 복지국가가 된 것은 이에 기초한다.

그런데 의문은 마오리족에게 문자가 없다는 것이다. 유럽에 정복당하기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마오리어는 있되 문자는 없다. 문자는 없이 말(口語)만 존재하는 것이다.

어드벤처 여행의 보고

크게 남섬과 북섬으로 나뉘는 뉴질랜드는 자연의 훌륭하고 아름다운 것만 모두 모아놓은 이상향이다. 온화한 해양성 기후지대에서 북섬과 남섬 해안의 장관이 1만km에 걸쳐 펼쳐진다. 제일 깊은 내륙이 해안에서 110km 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토의 4분지 3은 해발 200m 이상의 고지이다.

북섬의 대부분은 화산지대이다. 환태평양의 지각 유동대를 가로지르는 부분에 위치해 화산지형의 공통 특징인 화산, 온천, 산맥, 활화산, 단층지대를 지니고 있다. 북섬의 중심에는 루아페후봉(2797m)을 위시하여 많은 준화산들이 높이 솟아있다. 루아페후봉에서부터 북동쪽으로 형성된 지열지대는 뉴질랜드 최대의 호수인 타우포湖와 로타루아湖를 거쳐 플렌티灣에 있는 화이트섬에까지 뻗어 있다.

남섬의 산맥 중 최고봉은 마운틴 쿡(3,764m)이다. 이 산을 중심으로 3천m가 넘는 18개의 봉우리와 골짜기를 메우는 수많은 빙하에 의해서 알프스 산맥보다 더 아름다운 "남반구의 알프스"를 형성한다. 그러나 산악지대 특유의 불안정한 기상때문에 그 웅대한 모습을 보는 데는 행운이 필요하다.  

이곳에서 보는 밤하늘의 별자리는 우리나라에서와 반대이며, 또한 이곳은 날짜변경선에 가깝게 있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일출을 볼 수가 있다.
거대한 빙하가 산지를 파고들어 만들어지는 협만(峽灣) 피오르드도 노르웨이나 알래스카의 그것만 못하지않다. 그런가하면 남섬의 켄터베리, 북섬의 와이카토와 마나와투 등 비옥하고 광대한 평원은 몽골과 헝가리 대평원에 녹색카페트를 한겹 더 깔아놓은 듯 여행자를 사로잡는다. 산악지형이지만 국토의 70%가 카페트를 겹쳐 깔아놓은듯한 초지인 것이다. 웬만한 산악지역도 나무보다는 초지로 이루어져 있어 목축의 왕국을 구가한다.

영국·일본과 면적이 비슷한 한국의 3배쯤 되는 땅에 인구는 3백50만이지만 양은 7천만마리 이상이 사육되고 있어 사람은 귀하지만 양떼를 만나기란 어렵지 않다. 한적한 국도를 지나다보면 심심찮게 마주치는 것이 양치기 개에 이끌려 길을 건너는 양떼들이다. 여기 하루에도 몇차례씩 스콜성 소나기가 내리지만 강우량도 적고 공기가 깨끗하기 때문에 피하거나 우산을 쓰는 사람도 드물다.  

자연 탓인지 뉴질랜드인들은 정열적인 스포츠를 좋아한다. 인구의 85%가 체육이나 레저활동에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국기인 럭비를 위시로 육상 ·크리켓·요트·조정·카누·마술경기 등 모든 스포츠를 망라한다. 스릴과 박력의 레저스포츠 생산지가 이곳이며 동시에 어드벤처 여행의 보고(寶庫)이기도 한 것이다.

그리고보면 쥘 베른의 소설 15소년 표류기가 뉴질랜드 문학임을 떠올릴 것이다. 용기와 노력과 진취적인 사고방식, 그리고 규율을 지키는 정신의 어린 주인공들은 오클랜드 학교의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상당한 자유를 누리고 있고, 이것이 장래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예의 바르고 복장이 단정하며, 벌을 받아야 할 때도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소설 속의 어린이들은 작가의 작품인 동시에 뉴질랜드의 작품인 것이다.

참고로 뉴질랜드의 교육제도는 6∼15세까지가 의무교육이지만 19세까지의 교육비는 무료이며, 신체장애자와 벽지 어린이에게는 통신교육제도가 있다. 대학은 모두 국립이다. 일상 용어는 영어를 사용하며 마오리어가 공용어이지만 체계적인 문자는 없다.  

여행정보·가는 길

대한항공과 뉴질랜드항공이 서울에서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를 직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주5편(火木金 각1편과 日요일 2편) 있으며 이중 4편이 오클랜드를 경유하여 크라이스트처치까지 간다. 오클랜드까지 직행으로 11시간 10분 정도. 요금은 개인의 경우 왕복 920,000원(정가는 1,398,400원)이면 된다. 동경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도 매일 있다. 우리나라와 시차는 3시간. 서머타임 실시중이면 4시간이다.

관광목적의 3개월 이내 여행에는 비자가 필요없다. 돌아오는 비행기표와 6개월 이상 여권유효기간이 남아있어야하는 것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이다. 이 외의 목적으로 비자가 필요한 경우는 뉴질랜드대사관 (☎730-7794)에 신청하면 된다.

숙박·음식

뉴질랜드는 관광객에게도 천국인 나라다. 다양한 볼거리와 유쾌한 체험, 만족할만한 서비스와 휴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년간 1백만명 이상이 몰리는 관ㅄ諭뮌甄? 대도시에는 특급호텔부터 모텔·유스호스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호텔만 해도 등급이 매우 다양하여 하루 $30짜리부터 $300까지 있는데 같은 수준이라도 유명관광지는 더 비싸다. 英연방에서만 볼 수 있는 숙박 시설로 B & B(Bed & Breakfast)가 있다. 우리나라 민박에 해당하는 값싼 여관으로 글자 그대로 아침식사가 딸린 숙소이다.

이 외에 뉴질랜드에는 대단히 많은 캠프장이 있다. 해변이나 산 속 같은 경치좋은 곳 뿐 아니라 도시 안에도 있다. 캠프장 안의 숙박시설도 ▲캐빈(Cabin:침대만 있는 독방) ▲투어리스트 캐빈 ▲투어리스트 플랫(Flat:모텔과 동급)등 다양하며, 작은 텐트를 갖춘 곳도 있고 트레일러형의 캠핑카(On Site Caravan)를 고정시켜 놓은 형태까지 있다. 공동시설로서 부엌·욕실·라운지·세탁실 등이 있어 개인소지품으로 침낭과 조리도구, 식기만 가져가면 된다.

음식은 목축왕국답게 육류가 주종이다. 양고기인 램을 비롯하여 돼지고기·소고기를 이용한 요리가 많다. 최근에는 베니슨(Venison)이라 하여 사슴고기가 고급요리의 하나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이 메뉴는 한국인 이민자들이 사슴목장으로 성공하면서 개발해 히트한 것들이다. 육류요리는 싸고 대중적인 반면 해산물은 값이 만만치 않다. 뉴질랜드 특산이라면 크레이피시(Crayfish:대형새우)를 꼽을 수 있는데 고급레스토랑에서 $20이면 맛있고 푸짐한 스테이크 1품을 즐길 수 있는데 반해 크레이피시 한 마리 요리 값은 $50 이상이다. 가벼운 식사나 점심에는 호주에서처럼 음식을 사
갈 수만 있는 테이크 어웨이(Take Away)를 많이 이용한다.  

가볼만한 곳

호수와 광활한 목초지, 그리고 남반구의 알프스로 불리우는 산과 오색의 바다에 둘러싸인 뉴질랜드는 국토전체가 지상낙원이라는 자연의 보고요 종합레저타운이다. 크게 남섬과 북섬으로 나뉘는데 북섬은 우리나라 제주도 날씨와 비슷하고 남섬은 중부지방과 흡사하다.

수도 웰링턴(Wellington)은 북섬의 최남단, 쿡해협을 사이에 두고 남섬과 마주보듯 있다. 1865년 수도가 된 이후 정치·경제·의 중심지로 발전해 왔다. 그 이전의 수도는 오클랜드였다.

포트(港) 니콜슨을 감싸듯이 둘러싸고 있는 녹색의 구릉지대에 약 35만명이 살고 있는 이 도시는 어느 거리를 가더라도 길은 언덕길이며 뒤돌아보면 바다이다. 바람이 강해서 "윈디 웰링턴"이란 이명도 있지만 뉴질랜드가 자랑하는 수도로서 현대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언덕에 설치된 케이블 카를 타면 도시 전체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다. 야경은 더욱 낭만적이다. 웰링턴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벌집 모양의 국회의사당 ▲뉴질랜드에서 유일하게 정부가 관리하는 국립박물관 ▲호화 여객선의 여러가지 모습을 전시해 놓은 외에, 타이타닉호의 침몰모습·난파선의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는 해양박물관 ▲날개가 있으면서 날지 못 해 유명한 키위를 볼 수 있는 웰링턴 동물원 ▲시내와 항구, 그리고 웰링턴 공항에서 발착하는 비행기들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마운트 빅토리아 등이 있다.  

하지만 뉴질랜드를 찾는 여행자에게 웰링턴은 큰 관심을 끌지 못 한다. 북섬에서는 ▲뉴질랜드 최대의 도시이자 옛 수도이며 또한 돛배의 도시인 오클랜드 ▲중앙에 위치하여 유황 냄새를 물씬 풍기는 온천도시 로터루아 등이 더 인기이며, 남섬에서는 ▲레저스포츠의 천국 퀸즈타운 ▲꽃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가 단연 각광받고 있다.

북섬

북섬의 북쪽에 있는 오클랜드에는 이상적인 천연항이 두 곳 있다. 북쪽의 와이테마타 항구와 남쪽의 마누카우 항구이다. 이중 와이테마타港 앞바다는 항상 수많은 요트들이 아름답게 수놓고 있어 오클랜드 최고의 볼거리로 꼽히게 되었다. 오클랜드에 도착하면 하버 크루즈(유람선)로 바다부터 보는 것이 정석으로 굳어졌을 정도의 장관이다.    

뉴질랜드 정부관광국 앞의 BNZ 타워쇼핑센터 28층은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아오테아광장에서는 시민들의 야외 콘서트, 거리 악사들의 연주회 등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앨버트공원의 시립미술관에는 14세기 고딕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가지 컬렉션이 풍부하고 ▲도메인에는 남태평양 전역의 식물을 모아놓은 식물원 "윈터가든"이 있다 ▲또 키-스트리트의 거대한 창고를 개조해 만든 오리엔탈마켓에는 아시아 각국의 음식과 의복, 보석 등을 갖춘 몰(Mall)이 있어 휴일이면 인파로 붐빈다. 뉴질랜드 최대의 동물원도 있으며 교통박물관이 있어 교통수단의 변천사를 한눈에 보게 한다. 식민지시대 초기 25년간 수도로 번영을 누렸던 오클랜드는 원주민 마오리족의 도시이기도 한데, 거리에 식민지시대 시가지의 흔적이 남아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다소나마 엿볼 수 있다.

오클랜드와 더불어 북섬 최고의 관광지인 로터루아는 유황온천의 도시. 피부병에 특효가 있다는 "폴리네시안 풀"은 규모에서부터 관광객을 압도하며 유황냄새가 너무 진해 신비스러움마저 자아낸다. 그런데 로터루아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유황온천보다 호수와 함께 수증기가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는 간헐천이다. 뜨거운 물이 30m나 솟아오르는 곳도 있다.

이곳 로터루아에는 원주민 마오리족의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 원주민들의 옛마을도 복원되어 있고, 공예품, 노래와 춤 등도 감상할 수 있다.

남섬

남섬의 남부에 위치하여 S자 모양을 한 와카티푸 호수 북쪽 호반에 면해있는 퀸스타운은 서던알프스山에 감싸이듯 안겨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경관도 경관이지만 이곳은 온갖 모험과 스릴을 즐기는 레포츠의 시발지로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곤돌라가 설치된 43m 높이 산정에서 뛰어내리는 박력의 번지점프 ▲얕은 곳이나 급류를 엄청난 스피드로 질주하는 제트보트 ▲격류를 뚫고 나가는 래프팅 ▲헬기를 타고 3천m급 이상의 상정에 올라가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헬리스키 ▲지상 약 2,500m에서 자유낙하하는 탄뎀(Tandem) 스카이다이빙 ▲패러팬트(패러글라이더)와 패러세일링(패러플라이) ▲승마 등 국내에서는 체험하기 힘든 다양한 신종 레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캠프 스트리트 주차장 근처의 파빌리온에서는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플리스마 공과 최신 레이저광선을 이용한 홀로그램 등 미래세계경험도 가능하다.

뉴질랜드의 도시 가운데 여행자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가 남섬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크라이스트처치이다. 대성당과 광장, 버드나무 가로수가 아름답게 늘어서 있는 에이번 강과 거리 곳곳에 수목 울창한 정원, 미술관, 그리고 남극탐험 비극의 주인공 인 된 스콧의 동상을 도시 전체에 만발한 향기로운 꽃들이 감싸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또 하나의 영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한데 중심가의 캐더럴광장에 이곳의 심벌 63m 높이의 성당 첨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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