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가도 사람이 산다. 살아가는 근본 모습도 같다. 다만 역사와 환경이 다름에서 풍습과 생활형식이 다를 뿐이다. 여행의 참 목적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는 것으로 상식을 넓히고 지혜와 슬기를 익혀 나름대로 구김살 없는 풍요한 삶을 구가하는 데 있다. |
다양한나라 민족이야기
2002.02.02 14:06
다양한 나라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발리/ 세계 최다의 군도(群島)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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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허실
적도 부근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갈까. 사막을 횡단할 때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밤에 걷고 낮에는 쉬듯이, 뜨거운 태양 아래 사는 사람들 역시 기후에 맞도록 살아가는 지혜는 터득하고 있겠지만 "적도 지대"라는 4글자는 웬지 우리를 아찔하게 만든다. 그러나 여행을 해보면 지구촌이란 참으로 신기한 것이 다 사람이 살 수 있도록 기후조건이 갖추어져 있고, 또 전혀 다른 지대에서 온 여행자라도 곧 익숙해지게 되어있다.
동서로 5천km, 남북으로 1,700km의 광대한 바다에 흩어져있는 크고 작은 섬 13,700개의 인도네시아는 대표적인 열대우림 기후로 1년 내내 습도가 높고 더운 나라이다. 적도지대라 우기와 건기의 경계도 분명치않다. 잠깐 사이 스콜이 형성되어 대량의 비를 쏟아내고는 금세 멈춰버리는 것을 경험하면 그것이 우기일 뿐이다. 그래도 나무들은 4계절이 뚜렷한 지역과 같이 여기서도 1년에 한번씩 정확하게 옷을 갈아입는다. 스콜이나 폭풍에 늙은 잎이 떨어지고 새 잎이 돋는다. 년평균 기온은 27℃를 넘지 않는다. 아열대나 온대보다 좋은 환경일 수도 있다.
생활하는 시간대도 크게 다르지않다. 더운 나라이기 때문에 낮이면 온통 숨이 막힐 정도로 더워, 모든 것이 땅 속이나 그늘 속으로 숨어버리고 말 것 같지만 보통의 관공서나 사무실들이 08시에 문을 열고 오후 3시쯤 닫는다. 이슬람문화권이기 때문에 금요일이 일요일인 것은 어쩔 수 없다.
서민들은 더 이른 새벽 날이 밝기 전부터 움직인다. 빠사르(새벽시장)는 새벽 4시가 한창 활기에 넘치는 시간이다. 우리들 여행자가 호텔 침대에서 곤히 자는 시간에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한창 활발하게 움직이고, 여행자가 관광을 다닐 때 쯤이면 그들은 쉬거나 잠을 잔다. 이럴 때 여행자의 느낌과 그 나라의 참모습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여행의 허실은 이런 데서 갈라진다.
수수께끼의 역사
인도네시아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역사가 깊은 나라이다. 태고때부터 좋은 환경때문에 인류의 발상 발전지가 되어왔다. 이른바 자바원인(피테칸트로푸스에렉투스)를 비롯하여 모조케르토인 솔로인 등 원시인류의 화석이나 유물이 자바섬을 중심으로 발견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은 "보로부두르 사원"의 발굴이다. 힌두·불교 문화가 융성했던 8세기 샤일렌드라왕국이 만든 이 세계최대의 불교유적은 발굴되자마자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가 되었다. 고도(古都) 족자카르타에서 북서쪽 60km 지점에 있다.
깊은 역사와 많은 종교유적을 가지고 있지만,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와 처지가 비슷하게 문서 역사가 빈곤하기 짝이 없다. 중국의 고승이 인도를 왕래하던 도중 수마트라섬에 들렸을 때 남겨논 기록 정도가 남아있을 뿐이다.
그들의 생활을 유심히 보면 더욱 친근한 부분을 발견하게 된다. 촌락사회를 중심으로하는 공동체적 상호부조제도, 생활을 규제하는 여러가지 도덕적 관습도 그렇다. 또한 강한 애니미즘(animism)을 바탕으로하는 신앙이나 사유(思惟) 형식도 낯선 모습이 아니다. 미신과 점치기 등에서는 우리와 상당히 유사한 것들이 많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처럼 길일(吉日)이 있어 여행을 떠나는 날이나, 결혼일 등에 최선의 날을 고른다. 운명이나 출세를 위한 점치기에도 관심이 높고 심한 경우에는 도둑을 잡는 일까지 점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다. 또 개운(開運)의 부적으로 빨간색이나 녹색의 원색돌로 만든 팔지를 끼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언제부터 왜 그런 문화, 그런 신앙이 생겼는지를 입증해줄 문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있다. 그런가운데 사가들은 이렇게 인도네시아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문화는 역사를 통하여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기반을 이루는 말레이 민족문화 위에 인도 중국 이슬람 유럽 등 각종 외래요소가 가미되어 다양성을 띠고 있다. 이들 가운데 어떤 것은 표면적 구성요소에 불과하지만, 인도문화같은 것은 원주민 문화와 깊히 융합하여 전반적인 문화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 특유의 와양(wayany:그림자극) , 가물란(gamelan)음악, 무용을 비롯하여 고전문학도 모두 그 영향 아래 발전해왔다. 이들 대부분은 조령숭배(祖靈崇拜) 등의 신비주의와 결부되어 인도문화가 유입되기 이전부터 인도네시아지역에 있었던 것이며, 많은 전설과 민간신앙, 주술 등을 통하여 전승되어 왔지만, 그러나 인도영향이 가미되면서 그 내용이나 표현 방법이 한층 풍요롭고 보다 완전한 것으로 바뀌게 되었다.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 대서사시 라마야나(Ramayana:라마王行傳), 또 바라타족의 전쟁을 주제로 한 대서사시 마하바라타(Mahabharaya) 등의 이야기는 현재도 널리 인도네시아의 각층에 퍼져있다. 이 이야기의 공통점은 주인공들을 모두 비슈누신(힌두교 평화의 신)의 화신으로 등장시켜 그 계보와 위업 등을 기술하고 있는 특징이다…
다양한 가운데의 통일
수백가지나 되는 다양한 언어를 존중하면서도, 표준국어 사용을 헌법에 명시하여 의무화함으로서 원활한 의사 소통에 의한 일체감 조성에 성공한 인도네시아는, 마찬가지 목적에서 국가 표어를 제정해 가지고 있다. "비네까 퉁갈 이카(Bhinneka Tunggal Ika)" 즉 다양성 속의 통일이 그것이다. 국장(國章)에 있는 전설상의 새 가루다가 발로 단단히 쥐고 있는 것이 이 국가 표어이다.
하나의 언어와 문화 전통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의 존재를 이해하고, 그것을 기초로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국가적 차원에서 창조해 나가자는 것이 이 표어에 담긴 뜻이다. 이를 위해 국장 가루다의 가슴에는 독립 당시 서로 맹서한 5원칙(빤짜실라/Pancasila)의 이념 심볼이 그려져 있다. 첫째 절대신에의 신앙, 둘째 인
도주의, 세째 국토의 통일, 네째 민주주의, 다섯째 사회정의이다.
그러나 다민족으로 구성되어 각방면에서 다양성을 나타내는 인도네시아사회 주민들의 생업이나 계층간 구별 등은 정말로 종합하기 어렵다. 생업은 농림, 수산, 과업 등 1차 산업의 비율이 높은데, 그중에서도 으뜸인 것은 농업이다.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높다. 자바사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왕족과 귀족의 혈통을 이은 "은다라", 인텔리·식자층인 "원티리", 일반 서민층인 "아방강" 등 3계층으로 구별하고 제각기 세습되어 내려오는 전통적인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럽적인 것과의 결합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일각에서 나타나고, 도시생활자들에 있어서 봉건적인 계층의 차이가 감소하는 등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한쪽만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면 다른 한쪽에서 더 큰 문제가 생긴다. 도시생활자들 사이에 경제소득의 차이에 의한 빈부차가 심해지면 뒷골목 빈민가는 슬럼화하고, 점차 사회불안의 한 원인이 되어 간다. 그런가운데서 인도네시아는 다양성 속의 통일을 외쳐왔고 지금도 외치고 있다.
"비네카 퉁갈 이카!"하고.
여행정보
논스톱 직항편은 없으나 싱가포르, 또는 타이페이를 경유,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나 발리 덴파사르로 가고 있다. 대한항공이 주4편, 인도네시아 가루다 항공이 주 3편 운항한다. 자카르타까지의 소요시간은 8시간 30분. 발리 덴파사르를 경유하면 9시간 45분 걸린다. 싱가포르에서는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비행기란 본질적으로 수요에 의한 것이므로 성수기에는 편수가 늘어날 수 있고 특별 전세기도 운항된다.
인도네시아는 비자없이 2개월간 체류할 수 있다. 단, 단순 관광목적이어야 하고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하며 자카르타 발리 메단 메나드 비양크섬 수라바야 파간바르 등 관광특구에 한해서이다. 그 외의 목적이나 지역을 여행하려면 비자를 얻어야 한다.
숙박 음식
숙박시설은 1박에 US$100부터 US$7까지 아주 다양하고 형편대로 선택할 수 있다. 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는 고급스런 정도에 따라 하루 2천원에서 1만원 사이를 요구한다. 로스맨, 위스마, 뽕이나빤 등 값싼 숙박시설은 역이나 버스 터미널 주변에 많다. 이색적인 숙박시설로 바다 가까운 곳에 코티지(Cottage)가 있다. 지붕을 야자잎로 덮거나 벽을 대나무로 엮어 남국풍의 분위기를 낸 곳이다. 요금은 중간 수준. 그런데 서양식 콘티넨탈호텔에 코티지 섹션을 설치하고 있는 곳도 있는데 이런 곳은 us$100 수준이다. 한가지 알아둘 상식은 대개의 숙박시설 목욕탕 욕조에 항상 물이 채워져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의 관습에선 하루 두번 이상 목욕을 하지만 욕조에는 절대 들어가지않는다. 바가지로 물을 떠 몸에 끼얹도록 하자.
약 13,000개의 섬에 1억 6천만명의 인구를 가진 것이 인도네시아다. 종족 수만도 300종족이 넘는다. 자연 재료에서부터 조리법 먹는 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문화를 갖고 있다. 그렇지만 말레이시아를 거쳐 인도네시아에 간 사람이라면 요리가 낯설지 않다. 볶고 튀기고 익히고 삶고 굽고 찌고 하는 요리법이나 맛이 거의 같기 때문이다. 다만 조미료가 달라 맛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음식점으로 "빠당요리 전문레스토랑"이 있다. 특징은 입구의 쇼 윈도우에 닭고기 생선 소고기 야채볶은 것, 튀김 국 카레 등의 갖가지 요리들을 쟁반같은 법랑접시에 담아 진열해 놓은 것. 실제로 들어가 테이블에 앉으면 주문하지 않았음에도 그 여러가지 음식이 가득 식탁에 놓인다. 익숙하지않은 여행자는 놀라게 마련이다. 그러나 손을 댄 음식의 값만 지불하면 되는 방식이니 걱정하지 말자. 대신 먹는 방법은 고민(?)을 해보자. 스푼과 포크를 주긴 하지만 그들의 관습대로 핑거볼의 물에 손을 씻고, 손(오른 손)으로 먹어보자. 음식 맛이 새삼스러울 것이다. 마실거리로 가장 보편적인 것은 커피와 테(홍차)이다.
주민 언어 교육
한반도의 8.5배 크기, 1억 6천만명 인구는 27개의 자치주와, 약 300종족으로 나뉜다. 가장 숫자가 많은 종족은 자와인으로 약 6천만명, 그 다음이 순다인으로 2,230만명, 다음은 바딱인(북수마트라) 320만명의 순이다. 종족 특유의 언어는 250종에 달하지만 지금의 인도네시아어를 국어로 헌법에 명기하고 국민학교부터 철저히 배우도록 하고 있다. 라디오 TV에서도 표준어만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러한 강력한 국어정책이 다양한 인도네시아를 하나로 묶는데 크게 기여했다.
교육은 우리와 같은 6·3·3· 제로 되어있고 국민학교가 의무교육이며 취학율은 90%로 높다. 41개의 4년제 국립대학이 있고 이밖에 주요 도시에 아카데미라는 2∼3년제 학교, 사립대학이 다수 있다. 또 84년에 우리와 같은 텔레비젼을 이용한 방송대학이 설립되었다.
가볼만한 곳
어느 나라든 수도를 먼저 가볼만한 곳으로 꼽는게 상식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만큼은 발리가 우선이다. "키예프의 우크라이나"라고 부르듯 여행자에게는 "발리와 인도네시아"이다. 이슬람교 신자가 90%인 인도네시아에서 발리는 힌두의 신이 만든 섬,
힌두의 신이 지배하는 섬으로 남아있다. 다시말하면 인도네시아는 이슬람화 되었으나 발리는 이슬람화 되지않았다. 남한면적의 60%쯤 되는 곳에 300만명 정도가 살고 있는데 주민의 생활 문화 습관이 모두 종교와 연관되어 있고 1년 내내 종교행사가 계속되는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신비한 종교문화, 독특하고도 훌륭한 - 또한 값싸게 접할 수 있는 - 예술은 발리를 잊을 수 없게 하는 매력.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핑의 적지 쿠타, 조용하고 아름다운 비치 사누르, 바다낚시의 누사두아 등이 발리를 대표하는 리조트 지구이다. 섬의 중앙부에는 2천미터급 산들이 잇달아 있고, 섬 전체
가 한 개의 주를 형성하고, 발리어를 쓰는 발리족이 주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네델란드 지배 하에 있던 때에도 발리는 네델란드 영향을 받지않아 전통적인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것도 발리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자카르타
동남아시아 최대의 국제도시 자카르타는 여러 면에서 10년 전 쯤의 서울과 비교된다. 면적은 서울(605㎢)보다 자카르타(637㎢)가 약간 크지만, 인구 수는 자카르타가 조금 많고 경제수준은 비슷하며 거리가 온통 무질서한 것은 똑같다. 교통법규를 무시하며 달리는 자동차, 죽음도 아랑곳 않는 듯한 용감한 무단횡단자, 도로 한모퉁이에 모여 서성대는 젊은이들, 그 옆에서 소리지르며 물건을 파는 행상인들... 현대와 옛것이 조화를 이루고, 아름다움과 추함, 빈부가 공존하는 점, 그리고 지방의 젊은이들에게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자카르타는 여전히 "희망의 도시"이며 인구가 몰리는
현상은 같다. 다만 분명하게 다른 것은 서울에서는 맛볼 수 없는 남국의 뜨거운 바람이 분다는 것.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독립기념탑이 있는 므르데카(독립)광장 주변을 중부로 하여 동서남북의 5개 지구로 나누어져 있다. 대체로 중부는 고급호텔과 현대적 고층빌딩이 밀집해있는 비즈니스가(街)이고 북부는 네델란드 식민지 지배때의 중심으로 역사를 느끼게하는 바다의 관문 항구나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어 있고, 남부는 붕층의 고급 주택가와 함께 백화점 나이트클럽 디스코장 등이 모여있다.
자카르타에서 가볼만한 곳은 독립기념탑이 있는 모나스 주변, 가치있는 전시품으로 손꼽히는 국립박물관, 인도네시아의 모든 것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민속박물관 "미니 인도네시아" 등이다. 미니 인도네시아는 광대한 공원으로 전국 27개 주를 각각 대표하는 민족의 의식주와 같은 전통생활양식을 소개하고 있다. 또 공원중앙의 거대한 인공호수에는 인도네시아의 모든 섬을 모형으로 만들어놓아 케이블카를 타고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기타
도서국가 인도네시아의 섬을 크게 대별하면 중심이 되는 자와섬, 적도선상에 비스듬히 걸쳐있는 수마트라섬, 역시 적도선이 가운데를 통과하는 칼리만탄(보르네오)섬, 그리고 동쪽의 셀레베스(슬라웨시)섬, 또 뉴기니섬의 서반부인 이리안자야 등이다.
인도네시아적인 옛모습은 자와섬의 고도(古都) 족자카르타에 가장 많이 남아있고, 현대적인 모습 또한 자와섬의 자카르타에 모여있다. 수마트라섬은 이슬람문명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섬 최북단의 도시 반다아체에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가 있다.
적도 부근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갈까. 사막을 횡단할 때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밤에 걷고 낮에는 쉬듯이, 뜨거운 태양 아래 사는 사람들 역시 기후에 맞도록 살아가는 지혜는 터득하고 있겠지만 "적도 지대"라는 4글자는 웬지 우리를 아찔하게 만든다. 그러나 여행을 해보면 지구촌이란 참으로 신기한 것이 다 사람이 살 수 있도록 기후조건이 갖추어져 있고, 또 전혀 다른 지대에서 온 여행자라도 곧 익숙해지게 되어있다.
동서로 5천km, 남북으로 1,700km의 광대한 바다에 흩어져있는 크고 작은 섬 13,700개의 인도네시아는 대표적인 열대우림 기후로 1년 내내 습도가 높고 더운 나라이다. 적도지대라 우기와 건기의 경계도 분명치않다. 잠깐 사이 스콜이 형성되어 대량의 비를 쏟아내고는 금세 멈춰버리는 것을 경험하면 그것이 우기일 뿐이다. 그래도 나무들은 4계절이 뚜렷한 지역과 같이 여기서도 1년에 한번씩 정확하게 옷을 갈아입는다. 스콜이나 폭풍에 늙은 잎이 떨어지고 새 잎이 돋는다. 년평균 기온은 27℃를 넘지 않는다. 아열대나 온대보다 좋은 환경일 수도 있다.
생활하는 시간대도 크게 다르지않다. 더운 나라이기 때문에 낮이면 온통 숨이 막힐 정도로 더워, 모든 것이 땅 속이나 그늘 속으로 숨어버리고 말 것 같지만 보통의 관공서나 사무실들이 08시에 문을 열고 오후 3시쯤 닫는다. 이슬람문화권이기 때문에 금요일이 일요일인 것은 어쩔 수 없다.
서민들은 더 이른 새벽 날이 밝기 전부터 움직인다. 빠사르(새벽시장)는 새벽 4시가 한창 활기에 넘치는 시간이다. 우리들 여행자가 호텔 침대에서 곤히 자는 시간에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한창 활발하게 움직이고, 여행자가 관광을 다닐 때 쯤이면 그들은 쉬거나 잠을 잔다. 이럴 때 여행자의 느낌과 그 나라의 참모습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여행의 허실은 이런 데서 갈라진다.
수수께끼의 역사
인도네시아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역사가 깊은 나라이다. 태고때부터 좋은 환경때문에 인류의 발상 발전지가 되어왔다. 이른바 자바원인(피테칸트로푸스에렉투스)를 비롯하여 모조케르토인 솔로인 등 원시인류의 화석이나 유물이 자바섬을 중심으로 발견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은 "보로부두르 사원"의 발굴이다. 힌두·불교 문화가 융성했던 8세기 샤일렌드라왕국이 만든 이 세계최대의 불교유적은 발굴되자마자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가 되었다. 고도(古都) 족자카르타에서 북서쪽 60km 지점에 있다.
깊은 역사와 많은 종교유적을 가지고 있지만,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와 처지가 비슷하게 문서 역사가 빈곤하기 짝이 없다. 중국의 고승이 인도를 왕래하던 도중 수마트라섬에 들렸을 때 남겨논 기록 정도가 남아있을 뿐이다.
그들의 생활을 유심히 보면 더욱 친근한 부분을 발견하게 된다. 촌락사회를 중심으로하는 공동체적 상호부조제도, 생활을 규제하는 여러가지 도덕적 관습도 그렇다. 또한 강한 애니미즘(animism)을 바탕으로하는 신앙이나 사유(思惟) 형식도 낯선 모습이 아니다. 미신과 점치기 등에서는 우리와 상당히 유사한 것들이 많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처럼 길일(吉日)이 있어 여행을 떠나는 날이나, 결혼일 등에 최선의 날을 고른다. 운명이나 출세를 위한 점치기에도 관심이 높고 심한 경우에는 도둑을 잡는 일까지 점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다. 또 개운(開運)의 부적으로 빨간색이나 녹색의 원색돌로 만든 팔지를 끼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언제부터 왜 그런 문화, 그런 신앙이 생겼는지를 입증해줄 문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있다. 그런가운데 사가들은 이렇게 인도네시아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문화는 역사를 통하여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기반을 이루는 말레이 민족문화 위에 인도 중국 이슬람 유럽 등 각종 외래요소가 가미되어 다양성을 띠고 있다. 이들 가운데 어떤 것은 표면적 구성요소에 불과하지만, 인도문화같은 것은 원주민 문화와 깊히 융합하여 전반적인 문화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 특유의 와양(wayany:그림자극) , 가물란(gamelan)음악, 무용을 비롯하여 고전문학도 모두 그 영향 아래 발전해왔다. 이들 대부분은 조령숭배(祖靈崇拜) 등의 신비주의와 결부되어 인도문화가 유입되기 이전부터 인도네시아지역에 있었던 것이며, 많은 전설과 민간신앙, 주술 등을 통하여 전승되어 왔지만, 그러나 인도영향이 가미되면서 그 내용이나 표현 방법이 한층 풍요롭고 보다 완전한 것으로 바뀌게 되었다.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 대서사시 라마야나(Ramayana:라마王行傳), 또 바라타족의 전쟁을 주제로 한 대서사시 마하바라타(Mahabharaya) 등의 이야기는 현재도 널리 인도네시아의 각층에 퍼져있다. 이 이야기의 공통점은 주인공들을 모두 비슈누신(힌두교 평화의 신)의 화신으로 등장시켜 그 계보와 위업 등을 기술하고 있는 특징이다…
다양한 가운데의 통일
수백가지나 되는 다양한 언어를 존중하면서도, 표준국어 사용을 헌법에 명시하여 의무화함으로서 원활한 의사 소통에 의한 일체감 조성에 성공한 인도네시아는, 마찬가지 목적에서 국가 표어를 제정해 가지고 있다. "비네까 퉁갈 이카(Bhinneka Tunggal Ika)" 즉 다양성 속의 통일이 그것이다. 국장(國章)에 있는 전설상의 새 가루다가 발로 단단히 쥐고 있는 것이 이 국가 표어이다.
하나의 언어와 문화 전통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의 존재를 이해하고, 그것을 기초로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국가적 차원에서 창조해 나가자는 것이 이 표어에 담긴 뜻이다. 이를 위해 국장 가루다의 가슴에는 독립 당시 서로 맹서한 5원칙(빤짜실라/Pancasila)의 이념 심볼이 그려져 있다. 첫째 절대신에의 신앙, 둘째 인
도주의, 세째 국토의 통일, 네째 민주주의, 다섯째 사회정의이다.
그러나 다민족으로 구성되어 각방면에서 다양성을 나타내는 인도네시아사회 주민들의 생업이나 계층간 구별 등은 정말로 종합하기 어렵다. 생업은 농림, 수산, 과업 등 1차 산업의 비율이 높은데, 그중에서도 으뜸인 것은 농업이다.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높다. 자바사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왕족과 귀족의 혈통을 이은 "은다라", 인텔리·식자층인 "원티리", 일반 서민층인 "아방강" 등 3계층으로 구별하고 제각기 세습되어 내려오는 전통적인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럽적인 것과의 결합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일각에서 나타나고, 도시생활자들에 있어서 봉건적인 계층의 차이가 감소하는 등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한쪽만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면 다른 한쪽에서 더 큰 문제가 생긴다. 도시생활자들 사이에 경제소득의 차이에 의한 빈부차가 심해지면 뒷골목 빈민가는 슬럼화하고, 점차 사회불안의 한 원인이 되어 간다. 그런가운데서 인도네시아는 다양성 속의 통일을 외쳐왔고 지금도 외치고 있다.
"비네카 퉁갈 이카!"하고.
여행정보
논스톱 직항편은 없으나 싱가포르, 또는 타이페이를 경유,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나 발리 덴파사르로 가고 있다. 대한항공이 주4편, 인도네시아 가루다 항공이 주 3편 운항한다. 자카르타까지의 소요시간은 8시간 30분. 발리 덴파사르를 경유하면 9시간 45분 걸린다. 싱가포르에서는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비행기란 본질적으로 수요에 의한 것이므로 성수기에는 편수가 늘어날 수 있고 특별 전세기도 운항된다.
인도네시아는 비자없이 2개월간 체류할 수 있다. 단, 단순 관광목적이어야 하고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하며 자카르타 발리 메단 메나드 비양크섬 수라바야 파간바르 등 관광특구에 한해서이다. 그 외의 목적이나 지역을 여행하려면 비자를 얻어야 한다.
숙박 음식
숙박시설은 1박에 US$100부터 US$7까지 아주 다양하고 형편대로 선택할 수 있다. 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는 고급스런 정도에 따라 하루 2천원에서 1만원 사이를 요구한다. 로스맨, 위스마, 뽕이나빤 등 값싼 숙박시설은 역이나 버스 터미널 주변에 많다. 이색적인 숙박시설로 바다 가까운 곳에 코티지(Cottage)가 있다. 지붕을 야자잎로 덮거나 벽을 대나무로 엮어 남국풍의 분위기를 낸 곳이다. 요금은 중간 수준. 그런데 서양식 콘티넨탈호텔에 코티지 섹션을 설치하고 있는 곳도 있는데 이런 곳은 us$100 수준이다. 한가지 알아둘 상식은 대개의 숙박시설 목욕탕 욕조에 항상 물이 채워져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의 관습에선 하루 두번 이상 목욕을 하지만 욕조에는 절대 들어가지않는다. 바가지로 물을 떠 몸에 끼얹도록 하자.
약 13,000개의 섬에 1억 6천만명의 인구를 가진 것이 인도네시아다. 종족 수만도 300종족이 넘는다. 자연 재료에서부터 조리법 먹는 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문화를 갖고 있다. 그렇지만 말레이시아를 거쳐 인도네시아에 간 사람이라면 요리가 낯설지 않다. 볶고 튀기고 익히고 삶고 굽고 찌고 하는 요리법이나 맛이 거의 같기 때문이다. 다만 조미료가 달라 맛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음식점으로 "빠당요리 전문레스토랑"이 있다. 특징은 입구의 쇼 윈도우에 닭고기 생선 소고기 야채볶은 것, 튀김 국 카레 등의 갖가지 요리들을 쟁반같은 법랑접시에 담아 진열해 놓은 것. 실제로 들어가 테이블에 앉으면 주문하지 않았음에도 그 여러가지 음식이 가득 식탁에 놓인다. 익숙하지않은 여행자는 놀라게 마련이다. 그러나 손을 댄 음식의 값만 지불하면 되는 방식이니 걱정하지 말자. 대신 먹는 방법은 고민(?)을 해보자. 스푼과 포크를 주긴 하지만 그들의 관습대로 핑거볼의 물에 손을 씻고, 손(오른 손)으로 먹어보자. 음식 맛이 새삼스러울 것이다. 마실거리로 가장 보편적인 것은 커피와 테(홍차)이다.
주민 언어 교육
한반도의 8.5배 크기, 1억 6천만명 인구는 27개의 자치주와, 약 300종족으로 나뉜다. 가장 숫자가 많은 종족은 자와인으로 약 6천만명, 그 다음이 순다인으로 2,230만명, 다음은 바딱인(북수마트라) 320만명의 순이다. 종족 특유의 언어는 250종에 달하지만 지금의 인도네시아어를 국어로 헌법에 명기하고 국민학교부터 철저히 배우도록 하고 있다. 라디오 TV에서도 표준어만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러한 강력한 국어정책이 다양한 인도네시아를 하나로 묶는데 크게 기여했다.
교육은 우리와 같은 6·3·3· 제로 되어있고 국민학교가 의무교육이며 취학율은 90%로 높다. 41개의 4년제 국립대학이 있고 이밖에 주요 도시에 아카데미라는 2∼3년제 학교, 사립대학이 다수 있다. 또 84년에 우리와 같은 텔레비젼을 이용한 방송대학이 설립되었다.
가볼만한 곳
어느 나라든 수도를 먼저 가볼만한 곳으로 꼽는게 상식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만큼은 발리가 우선이다. "키예프의 우크라이나"라고 부르듯 여행자에게는 "발리와 인도네시아"이다. 이슬람교 신자가 90%인 인도네시아에서 발리는 힌두의 신이 만든 섬,
힌두의 신이 지배하는 섬으로 남아있다. 다시말하면 인도네시아는 이슬람화 되었으나 발리는 이슬람화 되지않았다. 남한면적의 60%쯤 되는 곳에 300만명 정도가 살고 있는데 주민의 생활 문화 습관이 모두 종교와 연관되어 있고 1년 내내 종교행사가 계속되는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신비한 종교문화, 독특하고도 훌륭한 - 또한 값싸게 접할 수 있는 - 예술은 발리를 잊을 수 없게 하는 매력.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핑의 적지 쿠타, 조용하고 아름다운 비치 사누르, 바다낚시의 누사두아 등이 발리를 대표하는 리조트 지구이다. 섬의 중앙부에는 2천미터급 산들이 잇달아 있고, 섬 전체
가 한 개의 주를 형성하고, 발리어를 쓰는 발리족이 주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네델란드 지배 하에 있던 때에도 발리는 네델란드 영향을 받지않아 전통적인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것도 발리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자카르타
동남아시아 최대의 국제도시 자카르타는 여러 면에서 10년 전 쯤의 서울과 비교된다. 면적은 서울(605㎢)보다 자카르타(637㎢)가 약간 크지만, 인구 수는 자카르타가 조금 많고 경제수준은 비슷하며 거리가 온통 무질서한 것은 똑같다. 교통법규를 무시하며 달리는 자동차, 죽음도 아랑곳 않는 듯한 용감한 무단횡단자, 도로 한모퉁이에 모여 서성대는 젊은이들, 그 옆에서 소리지르며 물건을 파는 행상인들... 현대와 옛것이 조화를 이루고, 아름다움과 추함, 빈부가 공존하는 점, 그리고 지방의 젊은이들에게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자카르타는 여전히 "희망의 도시"이며 인구가 몰리는
현상은 같다. 다만 분명하게 다른 것은 서울에서는 맛볼 수 없는 남국의 뜨거운 바람이 분다는 것.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독립기념탑이 있는 므르데카(독립)광장 주변을 중부로 하여 동서남북의 5개 지구로 나누어져 있다. 대체로 중부는 고급호텔과 현대적 고층빌딩이 밀집해있는 비즈니스가(街)이고 북부는 네델란드 식민지 지배때의 중심으로 역사를 느끼게하는 바다의 관문 항구나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어 있고, 남부는 붕층의 고급 주택가와 함께 백화점 나이트클럽 디스코장 등이 모여있다.
자카르타에서 가볼만한 곳은 독립기념탑이 있는 모나스 주변, 가치있는 전시품으로 손꼽히는 국립박물관, 인도네시아의 모든 것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민속박물관 "미니 인도네시아" 등이다. 미니 인도네시아는 광대한 공원으로 전국 27개 주를 각각 대표하는 민족의 의식주와 같은 전통생활양식을 소개하고 있다. 또 공원중앙의 거대한 인공호수에는 인도네시아의 모든 섬을 모형으로 만들어놓아 케이블카를 타고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기타
도서국가 인도네시아의 섬을 크게 대별하면 중심이 되는 자와섬, 적도선상에 비스듬히 걸쳐있는 수마트라섬, 역시 적도선이 가운데를 통과하는 칼리만탄(보르네오)섬, 그리고 동쪽의 셀레베스(슬라웨시)섬, 또 뉴기니섬의 서반부인 이리안자야 등이다.
인도네시아적인 옛모습은 자와섬의 고도(古都) 족자카르타에 가장 많이 남아있고, 현대적인 모습 또한 자와섬의 자카르타에 모여있다. 수마트라섬은 이슬람문명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섬 최북단의 도시 반다아체에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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