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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도 사람이 산다. 살아가는 근본 모습도 같다. 다만 역사와 환경이 다름에서 풍습과 생활형식이 다를 뿐이다. 여행의 참 목적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는 것으로 상식을 넓히고 지혜와 슬기를 익혀 나름대로 구김살 없는 풍요한 삶을 구가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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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이 쉽지않은 두 글자 "여가"  
여가(餘暇)라는 두 글자는 해석이 쉽지않다. 한문에서 여(餘)자의 자의(字義)는 남을 여(  )·나머지 여(殘)·끝 여(末) 등이니 직역하면 "남는 시간"이다. 그러나 심장이 쉼없이 박동해야 생명이 이어지는 것처럼 바쁘기만한 인생에 남는 시간이 있을까?

영어로는 "spare time"이니 여분·예비·절약의 의미를 갖는다. 그렇다면 여가문화(餘暇文化)는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나. 문화는 환경에 대응하여 인간다운 유머와 품위를 지키며 살아가는 지혜이니 "남는 시간을 활용하는 지혜"쯤으로 풀이하면 될까? 다행히 사전(辭典)에 "여가를 이용한 휴식이나 행락에 수반되는 오락, 교통, 관광, 숙박업 따위를 여가산업(레저산업)이라고 한다"는 항목이 있어 여가문화라는 단어(?)에 접근하게 한다.

레저를 염두에 두면 여가는 "오락을 즐기는 시간"이 된다. 오락은 우리들 심리를 즐겁게 만드는 활동이며, 따라서 수면과 식사를 포함한 생리적 필수행동이나 노동·학업 등 의무적 행동을 제외한 시간에 오락은 이루어진다. 다시 말하면 보수나 이해관계, 생산성 등을 문제삼지 않고, 노는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자유로운 시간이다. 그러나 오락도 상업적 행위이거나 철학적 개념으로서 뜻이나 목적을 갖는 경우라면 "여가=오락"이라는 등식은 다시 해석이 어려워진다.  

스포츠나 관광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여가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으로 여기는 사회의 여가스포츠는 가족이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며 계절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대체로 여름에는 계곡과 바다에서의 물놀이, 겨울에는 눈 위에서의 놀이 등을 여가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유유히 자연과 더불어 즐기는 승마나 골프는 봄 가을이 적격이며 사계절 놀이로는 독서나 등산 낚시 등을 꼽을 수 있다. 관광도 여름에는 피서, 겨울에는 피한의 성격을 띠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여가를, 일에서만의 해방이 아니라 가정생활 등 모든 일상의 틀에서의 해방으로 여기는 사회에서는 개인의 견문을 넓히거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데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을 해도 주제를 가지고 하고, 스포츠도 동호인 그룹을 형성한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세계적 추세

세계적인 추세는 여가를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다. 평소에는 각자의 포지션에 따라 흐터져 살며 일이나 학업에 열중하지만 여가에는 가족이 모두 모인다. 여행을 해도 가족여행이 된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 한결 나아지고 있지만 - 반성할 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 한 울타리 안에서 산다는 것을 빌미로 여가가 생기면 개인행동을 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한 울타리에서 산다고 하지만 가족간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얼마나 가지고 생활할까. 아침이면 뿔뿔이 흩어졌다가 저녁(밤이라고 하는 게 맞을지 모름다)에나 모이는 것이 한국의 일반적인 가정들 아닐까? 그럼에도 여가시간이 생기면 별도의 개인 계획을 갖고 해방감을 즐기려 한다.

개인주의가 강한데다 맞벌이가 보편화된 미국이나·호주인들에게 여가는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사랑을 위해 헌신하는 시간이어야 한다. 청춘의 독신 남녀라면 사랑을 헌팅하는 시간이 되어도 좋다. 그들에게 가족이란 어린 자녀를 포함한 핵가족을 일컫는다. 독립할 수 있는 연령이 된 자녀라면 따로 행동하는 것을 마땅히 여긴다. 여가를 즐기면서 서로의 사랑이 식지않았음을 확인하는 일 - 그래서 그들은 일정한 주기로 여가를 필요로 한다. 소설이나 영화에서 흔히 보듯, 이 불문율에 충실하지 못 하면 그들은 대뜸 이혼을 생각한다. 사랑이 없는 가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다시 혼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그들은 여가에 필사적이다. "개인주의" 운운하지만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소 보수적인 유럽인들의 여가는 휴식 쪽에 가깝다. 오늘의 세계 문화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사실상 유럽문화이다. 우리가 자랑하는 동양문화도 상당부분 유럽문화에 침식당해 있다. 오랜 역사 속에서 힘의 탄생과 성장, 번영과 혼란, 그리고 쇠퇴의 원을 끊임없이 보아온 유럽인들은 이제 국가관을 벗어 던지고 하나의 유럽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국가관의 약화가 코스모폴리탄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이미 오래 전에 민족을 단위로 재편되어져 있는 상태이며, 따라서 하나의 유럽이 된다는 것은 수십 개의 민족 단위로 다시 갈라진다는 것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침략과 살륙의 고통 속에서는 평화로운 세계를, 낭만주의 물결 안에서는 이미 사라져간 영웅과 전쟁과 우상을 그리워하기를 반복하는 사이, 가족과 인생에 대한 소중함을 뒤늦게 발견한 그들은 일에 대한 열정 못지않게 휴식에도 적극적이 되었다. 거미줄처럼 구석구석을 연결하고 있는 유럽철도와 항공망이 여름이면 표를 구하기 어려운 정도가 되는 것이 그들의 변화된 삶을 말해준다. 지중해에서 아르리아해, 에게해 흑해로 이어지는 천혜의 황금빛 휴양지들은, 시즌이 되면 북서유럽인들의 남진(?)만으로도 벅차 외지인의 발디딜 틈을 허락하지 않는다.    

지리적으로 태양의 혜택이 적은 스칸디나비아나 러시아 사람들에게 여름철 여가는 건강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시간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여행이나 휴식이기보다 글자 그대로 일광욕이다. 여름 여가에 충분한 일광을 쏘이지 않으면 겨울철 피부관리에 매우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여가를 얻지 못해 일광욕 여행을 못한다면 도시 한복판의 광장이나 공원에서라도 훌훌 벗고 일광욕을 해야만 하는 게 그들인 것이다.  

프랑스·독일 등 선진사회에는 여가의 대부분을 이문화체험(異文化體驗)에 쏟아붓는 젊은이들이 많다. 여기엔 미국과 일본의 젊은이들도 예외일 수 없다. 그들은 지구촌 곳곳을 빠짐없이 체험한다. 아시아의 유적지나 오지는 근래들어 그들이 선호하는 대상이 되고 있다. 미래의 주무대라는 아시아는 유럽이 전면에 등장하기 이전에도 주무대였었는지 모른다. 베일 속으로 사라진 고대문명들 - 그 흔적이 숨쉬는 곳들에 머물때 가장 많이 만난 젊은이는 독일인·일본인·미국인·프랑스인 순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한국인의 해외여행이 늘고 있으나 아직은 행락의 성격이 짙은 것 같다.  
  
종교에서 비롯된 휴식제도  

세계의 여가문화는 종교별로 나누는 게 더 이해가 쉬울지 모른다. 근로자에게 주는 유급휴일제도가 그리스도교 교리에 입각한 안식일에 그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聘컥?통한 재충전이 노동의 질과 능률을 향상시키는데 필수적이라는 이론은 교리 다음의 문제였다. 가난했을 때는 한시간이라도 더 일하여 소득을 올리려 하였으나 요즈음은 근로시간의 단축과 휴일 증가를 바라는 경향이 세계적 추세로 나타나 선진국들은 1주일에 2일 휴가를 보편화하는 등 나라별로 각기 다른 제도를 갖게 되었지만, 본디 휴식은 구약성서 천지창조에서 6일 동안 일(創造)하고 7일째 안식(休息)했다는 데에 기원한다.

휴일의 개념에 대한 종교의 영향은 지구촌 3대 유일신 종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회교도가 많은 예루살렘 구시가는 회교율법에 따라 금요일 하루가 안식일이어서 상점도 문을 닫는다. 유대교도에 의해 만들어진 신시가의 휴일은 구시가와 다르다. 유대교리의 안식일은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이기 때문이다. 안식일이 되면 그들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일조차 꺼린다. 한편 그리스도교는 예수가 부활한 날인 일요일을 안식일로 하고 있다.
  편안한 휴식일이었던 안식일이 교회에 모여 예배를 보는 성일(聖日)로 개념이 달라진 것은 BC 6세기 이후의 일이다. 이스라엘 민족의 유대왕국이 신바빌로니아에 정복되어 수천명의 귀족 성직자 중산계급 국민들이 바빌론으로 강제 이주하게 되자,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한자리에 모여 민족일치를 강화하고 신앙심을 다졌다. 안식일에 교회에 모여 예배를 보는 관습은 이렇게 시작되어 오늘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유대교인들은 이와 함께 안식년 제도를 가졌었다. 안식일 제도를 유추(類推)하여 설정한 것으로 하느님의 정의를 지상에 구현하고자 하는 제도였다. 안식년이 되면 유대교인들은 노예에게 자유를 주고 채권자는 채무자의 빚을 탕감해주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글자 그대로 시행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 제도는 종교적 의무를 사회적 의무로까지 확대하였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뿐이다. 종교적 의미가 퇴색하면서 안식년 제도는 휴식이라는 의미만 강조되어 직장에서 장기 근속환 사람에게 주는 휴가제도로 변색되었다. 그리고 차츰 영역을 넓혀 오락적인 데로 시간을 할애하게 되었다.

유대교와 파를 달리하는 회교권의 풍습은 다를 수 밖에 없다. 무슬림들의 신앙생활은 굳이 사원(모스크)을 찾지 않아도 된다. 하루 다섯번 코란이 낭송될 때 어디에서나 메카를 향해 절하고 일상에서 율법을 지키면 된다. 모스크는 그들에게 포름(Forum)이다. 그들이 모스크를 찾는 것은 보고싶은 사람을 만나고 소식을 나누기 위함이다. 일년에 한 번씩 메카를 찾는 것 역시 그곳이 전세계 무슬림의 만남의 광장이기 때문이다.

힌두교인들은 여가를 축적하여 갠지스(Ganges)강을 찾는다. 힌두교인들은 갠지스의 성스러운 물에 몸을 씻으면 모든 죄가 씻긴다고 믿고 있다. 또 이 곳에서 죽어 그 재를 갠지스에 흘려보내면 그들이 염원하는 윤회로부터의 해탈을 얻는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 갠지스 강을 찾는 순례자 중에는 이곳에서 죽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이 많다.

반성해야할 점 많은 우리 여가문화

우리의 여가문화는 아무래도 풍류(風流)에서 찾아야할 것 같다. 기독교 문화가 들어오기 전 안식일이나 휴가제도는 없었으며 농한기가 곧 여가여서 사원 방문이나 친지방문, 풍류 등을 즐기는 시간으로 활용했다.  

풍류라는 말은 삼국사기 진흥왕조 화랑제도 설치에서 보이는데 "나라에 현묘(玄妙)한 도(道)가 있으니 이를 풍류라 한다"하였다. 당시 "풍류를 지닌 사람을 화랑이라 하였다"는 구절도 있어 풍류가 사람들로부터 추앙받는 인격을 가르키기도 한 것 같으나, 차츰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정신을 뜻하는 용어로 이해되었다.

음악인을 풍류객이라 하고 음악인이 모이는 곳을 풍류방이라 하였듯이 음악과 관련하여 풍류를 이해하기도 하였다. 또 사군자나 문인화 산수화 등에 직·간접으로 나타나듯 문인들은 좋은 경치 속에서 시서금주(詩書琴酒)로 노니는 것을 풍류라 하여 생활의 주요 영역으로 삼기도 하였다. 일상생활에서의 풍류는 마을굿 등 공동의 제의(祭儀:祝祭)로 나타났고, 생활속 풍류는 각종 민속놀이·춤·음악 속에 스며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들이 현재의 우리 여가문화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여 근자의 여가문화는 서양에서 이식된 것으로 사회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일정한 개념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가족을 위한 시간도 아니요 휴식을 위한 시간도 아니다. 그냥 대중심리에 휩쓸린 행락과 취미와 오락 활동으로 나타나면서 과밀화 획일화의 문제만을 심화시켜가고 있다. 대중의 일상생활이 획일화되어버린 데서 비롯되는 일이겠지만 노는 것만이 여가 활용은 아니다. 자기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이어도 좋다. 신선감이 없는 여가문화는 휴식 본래의 목적을 감쇄(減殺)하게 하므로 문화의 발달과 진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닌듯 싶다.  

다만 한 가지, 서로 모여 살다가도 정작 필요할 땐 뿔뿔이 흩어져 즐기던 가족의 여가풍토가 차츰 함께 여행하는 쪽으로 전환되고 있는 데서 차차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 여가의 참 의미를 다듬어보자. 여가 풍속이 그 나라 그 민족, 혹은 개인의 진정한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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