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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도 사람이 산다. 살아가는 근본 모습도 같다. 다만 역사와 환경이 다름에서 풍습과 생활형식이 다를 뿐이다. 여행의 참 목적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는 것으로 상식을 넓히고 지혜와 슬기를 익혀 나름대로 구김살 없는 풍요한 삶을 구가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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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하기 어려운 대만의 존재

여러모로 관습과 생활이 우리와 비슷한 나라 타이완. 타이완은 전통적인 우리의 우방국이었다. 강력한 반공국가 대열에서도 동지요 일본에 점령당했던 아픈 추억도 같아 극일(克日)측면에서도 강도가 비슷한 이웃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문호를 열고 국제무대 전면에 등장하면서 타이완은 많은 나라로부터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중국과의 수교를 택하면서 대만을 멀리했다. 스스로는 "중화민국(中華民國)"이라는 국명을 내세우고 있지만 "중화인민공화국(中華人民共和國)"이 타이완을 중국 영토의 일부(省)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냉엄한
현실에서 또하나 가깝고도 먼나라가 된 것이다.

금년 봄 타이완이 사상 처음으로 민선 총통을 선출하려 할 때, 중국은 연일 타이완 근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무력시위로 타이완에 위협을 가했다. 중국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후보의 당선을 저지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타이완 국민들은 조금도 동요하지않고 독립을 추진하겠다는 리덩후이(李登輝)에게 표를 던졌다. 첫 민선 총통이 된 리덩후이는 5월 20일의 취임연설에서 "중국과의 적대상태 종식을 위해 필요할 경우 중국을 방문, 최고 지도자와 면담할 용의가 있다"고 선언하면서 "이러한 면담을 통해 양안간의 의사교류와 협력의 새시대를 열고, 나아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타이완이 주권을 가진 정치 주체인만큼 타이완 독립을 천명하는 것은 현단계에서는 불필요하다"고 말하고 "타이완은 앞으로도 선의와 호혜의 원칙하에서 탄성외교를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여 독립 문제에 유연성을 보였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전하는 중국 공산당의 반응은 "이 총통이 국가 원수가 아닌, 타이완 집권 국민당 주석 자격으로 방문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아울러 중국은 타이완과 서방식의 연방제 통일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타이완이 이 연방제통일안(案)을 받아들여 중국연방의 한 국가가 된다면 이제껏 중국이 주장해온 "1체제 2국가"보다 더욱 많은 권리들을 향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만정부는 어쨌든 이 총통의 중국방문을 성사시키고 중국과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기 위해 고위관리를 북경에 파견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했다.
  
타이완과 중국 간에 오가고 있는 이러한 일련의 긴박한 상황들은 분단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일들이다. 또 중국과 타이완이 분단국가라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더우기 중국인들의 오랜 속성이 인권보다 대륙을 더 중시해 왔음을 상기한다면, 타이완과 중국의 독립이냐 합병이냐 문제는 쉽게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난제 중의 난제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러한 타이완을 일컬어 많은 나라들이 분단국가라고 하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세계의 주요 언론들도 하나같이 "지구촌에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 한국"이라는 표현을 거침없이 쓰고있지 않은가. 왜 그럴까. 영토나 인구 국력 등 모든 면에서 중국과 타이완은 전연 상대가 안 되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타이완의 존재는 무엇일까. 얼른 정의가 내려지지 않는다. 주권국의 체제를 갖추고 있으면서 국가로 인정받지는 못 하고, 그렇다고 분단국 대접도 못 받고 있는 타이완의 존재는?... 그러나 타이완은 외교적인 고립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면에서는 발전을 거듭하여 93년에 이미 국민소득(GNP) 1만불 시대를 맞이했다. 모든 면에서 거대한 중국과 직접 비교하기 어려운 상태이지만, 경제면에서는 오히려 중국을 도와줄 정도로 크게 앞서 있고, 또 국민의식이나 질서면에서도 중국과는 달리 선진국 수준에 올라서 있다.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섬

타이완을 처음 여행할 때 부끄러웠던 무지(無知)가 몇 가지 있다. 남북이 길고 동서가 좁은 것이 연초 잎사귀 모양을 하고 있는 타이완을 보면서 제주도보다 약간 큰 섬이겠거니 하며 갔었던 것이다. 그런데 고속도로가 있고 기차가 다니고 있었다. 좁은 땅에서 소꼽장난하듯 참 아기자기하게도 꾸며놓고 사는구나 했는데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해발 3,000미터 이상인 산이 무려 49개나 있었고 가장 높은 산인 위산산(玉山山)은 그 높이가 3천 997미터나 되었다. 백두산의 2배나 되는 엄청난 높이였다. 그제서야 자료를 살펴보니 타이완은 경상남북도를 합친 것만한 넓이였다.

"그랬었군. 생각보다 조금 크지만 그러나 거기서 거기겠지"
필자는 스스로 자위하며 현지 사람들을 만나고 관광을 시작했다. 고궁박물관을 둘러보고 고속도로를 달려보고 위산산맥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산장에서 잠을 잤다. 그렇게 2,3일을 지내는 사이 다시한번 좁은 안목을 부끄럽게 여겨야 했다.

좁은 땅이지만 그들은 넓게 살고 있었다. 마음 속에 대륙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들에게 대륙은 결코 환상의 땅이 아니었다. 향수 어린 고향이요 본토이기에 비록 미래가 불가측한 시대를 살고 있지만 희망은 버리지않고 있으며, 그 희망 덕분에 대륙인다운 기질도 지켜가고 있었다. 이념이나 정치적으로는 교착상태에 빠져있지만 민족의 동질성을 추구하는 일반적인 심성은 분리되어 있지 않았다. 그것이 독립국 타이완을 생각할 수 없게 만드는 더 큰 요인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만에 하나 분리독립이 이루어진다면, 어쩌면 그들의 "사람된 크기"까지 작아질지 모른다는 엉뚱한 우려까지 생겨났다.  

"타이완은 섬나라"라는 선입견만 갖고있지 않았다면 도원(桃園) 국제공항(中正國際空港)에서 그런 느낌을 가졌을 수도 있었다. 국제공항의 넓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 상업광고가 아닌 대륙의 자존심이었던 것이다. 어느나라 국제공항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분위기로 여행자를 압도하는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손길과 짙은 묵향(墨香)의 전통서화작품들은 하나같이, 고궁박물관의 소장품과 마찬가지로 타이완의 것이 아니라 중국을 대표하는 것들이었다. 그러다보면 대륙으로 떠나는 사람도, 대륙에서 돌아오는 사람도 모두 타이완 사람이 아니라 대륙사람으로 보였다. 배웅하는 가족, 마중나온 친지 역시 국제공항의 분위기는 대륙적이었다. 마치 중국 땅에 사는 조선족들이 조국에 사는 한국인보다 더 우리다운 모습과 전통을 소중히 여기며 지켜온 것과 같이, 타이완의 중국인들도 본토인보다 더 본토의 전통과 문화풍습을 소중히 여기며 지키고 있었고, 그런 그들의 자세와 마음가짐이 타이완을 실제보다 더 큰 모습으로 새겨주는 것이었다.

민족 언어 종교 교육

물론 중소기업 중심의 아시아적 경제대국이 되면서 타이완도 이미 샐러리맨이 다수를 차지하는 사회가 되었다. 그러나 사유(四維:禮·義·廉·取)와 팔덕(八德:忠·孝·仁·愛·信·義·和·平)의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한 사회질서는 정연하며, 근면 검소하고 경로(敬老)와 존현(尊賢)을 생활화하고 있는 점에서는 돋보이는 사회였다.  

그 특성은 가정제일주의(家庭第一主義)로 나타나고 있었다. 특별한 일이 없는한 타이완인들은 퇴근 후 곧장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칙으로 여긴다. 회사는 어디까지나 기능집단일 뿐 생활하는 곳은 아니라는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백화점은 그러한 타이완인들의 정서에 맞추어 밤 10시까지 영업을 한다. 쇼핑은 언제나 부부동반이거나 가족이 함께하는 것이 기본이므로 가족들은 당연히 가장이 퇴근하는 것을 기다렸다가 백화점으로 가기 때문이다. 휴일이면 가족 단위로 야유회를 가거나 외식을 즐기거나 친척집을 방문한다. 물론 친지의 방문을 맞이하기도 한다. 어쨌든 일하는 시간 외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그들의 풍습인 것이다.

타이완 주민의 95%는 17세기에 광뚱(廣東) 푸첸(福建) 등지에서 이주해 온 한족(漢族)이다. 원주민인 고산족(高山族)은 4%에 불과하다. 여기에 중국이 공산화 될 때 장제스(蔣介石)의 국민정부와 함께 이주해 온 사람들이 사회지도층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언어는 북경어를 공용어로 하고 있지만 광둥어와 고산어도 쓰이고 있다.

종교는 불교가 압도적이다. 스님을 신성시하여 언제 어디서나 예를 다하지만 반대로 불법(佛家의 法)을 지키지않는 스님을 보면 용서하지 않는것이 이들의 신심(信心)이다. 이와함께 도교(道敎)의 세(勢)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프로테스탄트나 가톨릭 이슬람교 등은 신자도 많지않고 교세도 미미하다.

교육은 국민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이고 취학연령은 6세, 의무교육기간 9년 등 우리와 같다. 다만 9월에 신학기가 시작되는 것이 우리와 다르다. 쑨원(孫文)사상과 반공(反共)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고 병역이 교육과정에 들어있는 것이 특이하다. 대학입시 경쟁율이 높고 최근 본토와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북경대학 등 본토유학이 늘고 있다.

여행정보/가는 길
      
국교가 단절되면서 국내항공(KE)의 직항편이 없어진 뒤로 아직 재개설되지 않고 있다. 타이항공(TG) 싱가폴에어라인(SQ) 말레이시아항공(  ) 등이 서울과 타이뻬이를 직접 연결한다. 그 외에 오사카나 후꾸오카에서 일본항공을 이용하거나 보다 경제적인 방법으로 홍콩을 경유하는 방법이 있다. 거리상으로는 홍콩경유가 더 멀지만 타이완-홍콩간은 비행기도 많고 값도 저렴하기 때문에 더 경제적이다. 또 타이완 남부 최대도시 고웅(高雄)과 마카오 간을 운행하는 배가 일주일에 2편 있다. 시간이 있다면 타볼만하다.  

비자가 필요하다. 14일 이내의 체재비자와 2개월 체재비자, 6개월 이상의 거류사증이 있다. 여권 잔존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하고 출국항공권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는 등 일반적인 조건들은 비자면제국보다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숙박 음식
  
아무리 작은 도시라도 숙박시설은 잘 구비되어 있고, 예약없이도 얻을 수 있으며 치안상태도 상당히 좋다. 고급에서 값싼 숙소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다만 여관을 나타내는 어휘가 같은 한자문화권에서 혼동을 주기 쉬우므로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빈관(賓館) 주점(酒店)이 대체로 고급이다. 앞에 큰 대(大)자를 붙여 특급숙박시설을 나타내기도 한다. 반점(飯店)은 중급, 여사(旅社) 초대소(招待所) 등은 비교적 싼 곳이다. 그러나 일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중소도시의 대주점(大酒店)이 대도시의 반점(飯店)만 못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아무리 값싼 숙소라해도 욕조 화장실은 구비되어 있으며 호텔비에는 아침식사가 포함되어 있다. 다만 값싼 숙소중에는 퇴폐영업을 하는 곳도 있으니 분위기를 살펴 이용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음식은 중국과 같이 "식도락의 천국"이다. 푸첸성(福建省)에서의 이주민이 많은 탓인지 해산물을 재료로 하며 스프가 많은 푸첸요리만큼은 본토보다 더 정통이라고 자랑한다. 푸첸요리의 특징은 세가지. ▲모양이 정교해야 하고 ▲색채가 아름다워야 하고 ▲맛이 담백해야 한다. 중국요리가 세계 최고라고 하나 지방에 따라 요리법에 차이가 있는데 크게는 북부 중부 서부 남부로 나뉜다. 징기스칸 요리나 양고기 곰국 등은 북부에 속하며 상해요리는 중부에, 사천요리는 서부, 광동요리 복건(푸첸)요리가 남부이다. 이러한 중국요리의 특징은 중국편 홍콩편 싱가포르편 등에서 다양한 각도로 소개했기 때문에 이번호에는 생략하기로 한다.

요리 이름을 몰라 메뉴 선택이 어려운 여행자는 도처에 있는 셀프서비스 점포(自助餐)를 찾아가면 된다. 작은 규모의 뷔페처럼 요리가 진열되어 있어서 마음에 드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요리 담긴 접시의 무게를 달아서 그램 단위로 음식값을 지불하는데 아주 저렴한 서민들의 식당이다. 서울 도처에 있는 평범한 식당과 같은 모습의 가게들이다.

가볼만한 곳/타이페이와 그 근교

수도 대북(臺北)은 한자(漢字)투성이인 간판을 제외하면 여러가지 면에서 서울과 비슷하다. 관광객에게 바가지 씌우려는 택시, 무질서한 가운데 질서가 있는 것 같은 모습 등등... 도시 규모는 서울보다 적지만 지하철이나 전차가 없기때문에 복잡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서울의 명동같은 거리(西門町)가 있고 패션 중심가(頂好)도 있으며 홍등가(華西街)도 있다.

도시 북부를 흐르는 기륭하(基隆河) 부근 언덕 위에 유명한 호텔 원산대반점(圓山大飯店)이 있다. 실내장식이나 분위기도 만점이며 고층에서의 전망도 일품이다. 호텔에서 멀지않은 곳에 충열사(忠烈祠)를 비롯 미술관, 도교 사원인 공자묘(孔子廟), 보안궁(保安宮) 등의 볼거리가 집중되어 있다. 또 원산(圓山)의 북쪽에 있는 사림(士林)지구는 서울의 산촌과 같이 대학생들로 붐비는 곳이다.

대북에서 뻬놓을 수 없는 것은 중국 오천년 역사를 축소시켜놓은 고궁박물관(故宮博物館)이다. 파리의 루브르,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모스크바의 에르미타쥬와 더불어 세계 4대 박물관의 하나로 꼽힌다. 소장품은 국민당이 대만으로 쫒겨올 때 가져온 것들이다. 은(殷)·주(周)나라로부터 청나라에 이르기까지의 유물과 역사적 미술적 가치가 높은 국보급 보물 및 서화예술품들이데 그 수효가 62만점에 이르며, 3개월마다 교체 전시하는 진열품도 2만점이나 되는 엄청난 규모이다. 또 하나 시간을 내어 가 보면 좋을 곳이 도시 중심에서 북쪽으로 12km 지점에 있는 신북투(新北投)와 양명산
(陽明山)이다. 두 곳 다 온천지로 발전되어 왔는데 신북투는 남성관광객의 환락가로, 양명산은 대북시민들의 피크닉 장소로 더 인기가 있다. 원시적인 형태로 온천욕을 즐겨보는 재미가 있다.

근교에서 볼만한 것은 시의 동남쪽 도원국제공항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는 소인국(小人國)과, 반대 방향인 서남쪽 30km 지점에 있는 태아족(泰雅族) 원주민마을 오래(烏來)이다. 소인국에는 대만과 중국대륙의 유명한 건축물이 모두 25분의 1로 축소되어 전시되고 있다. 특히 고궁(故宮)과 중정(中正)기념당, 만리장성(萬里長城)등이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오래마을도 온천지인데 태아문화촌(泰雅文化村)이 있어 원주민들의 민속 가무를 볼 수 있다.  

기타지역
    
대북(臺北)을 제외한 타이완은 중부와 남부, 동부로 나뉜다. 중부에는 두 가지 표정이 있다. 해안선 부근에 펼쳐진 평야는 풍요로운 전원지대이고 중앙은 해발 3천미터급 이상의 산들이 있는 산악지대이다. 이 중부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가 대중(臺中)이다. 대중시(市)에서는 보각사(寶覺寺)와 공자묘(孔子廟) 충열사(忠烈祠) 등이 볼만하고 중부지방을 대표하는 경승지로는 타이완 최대의 천연호수 일월담(日月潭)과 아리산(阿里山)이 있다. 일월담의 크기는 둘레 30km, 평균수심 30m. 해발 750m에 위치해 있지만 1,000∼2,000미터급 산에 둘러싸여서 호수에 비치는 녹음이 여간 아름답지 않다. 아리산은 대만 최고봉인 옥산(玉山:3,952m)을 필두로 해서 이어진 18개산의 총칭인데 시시각각 변하는 운해(雲海)의 경이로움, 원시림의 거목들, 축산(祝山)의 해돋이가 관광객을 유혹한다. 특히 옥산은 웬만큼 행운있는 사람이 아니면 그 정상을 보여주지 않는다.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북회귀선(북위23°27′)을 넘게 된다. 대남(臺南)에 이르면 중부와는 전혀 다른 남국의 분위기를 만난다. 대남(臺南)은 역사 깊은 고도(古都). 대북(臺北)으로 수도가 옮겨지기 전까지 220년간 타이완 행정의 중심지였다. 도시 여기저기에 남아 있는 사원과 유적을 통해 과거의 영화를 엿볼 수 있다. 대남에서 더 남쪽으로 내려간 곳에 타이완 제2의 도시 고웅(高雄:가오슝)이 있다. 천연의 항구도시인데, 현대적 공업도시로는 타이완을 대표하기도 한다. 남부지방의 볼거리로는 ▲대만의 서호(西湖)로 불리는 인공호수 징청호(澄淸湖) ▲대만최대의 휴양지 간정공원(墾丁公園) 등이 있다.

동부는 우리나라 동부와 비슷하다. 중앙산맥이 해안선까지 이어져 평지가 거의 없으며, 그 때문에 도로 건설이 늦어져 발전도 늦어졌다. 동해안 최대의 도시라는 대동(臺東)이 규모 큰 시골마을과 같다. 폭포와 온천으로 이름난 곳이 많은데 그 중 화련(花蓮)은 대만을 찾는 여행자들이 빼놓지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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