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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도 사람이 산다. 살아가는 근본 모습도 같다. 다만 역사와 환경이 다름에서 풍습과 생활형식이 다를 뿐이다. 여행의 참 목적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는 것으로 상식을 넓히고 지혜와 슬기를 익혀 나름대로 구김살 없는 풍요한 삶을 구가하는 데 있다.

다양한나라 민족이야기
2002.02.02 19:42

다양한 나라 - 벨기에 브뤼셀/ 또하나 유럽의 어엿한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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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던 오줌누는 아이

브뤼셀(Brussels)에서 보고싶었던 것 중 하나는 오줌누는 아이(Manneken Pis)였다. 브뤼셀에서 가장 오래 사는 시민이자 가장 유명한 시민이기 때문이다. 1619년에 태어났으니 소년은 376년을 브뤼셀에서 살았다.

사진에서 본 소년의 모습은 너무도 당당하고 또 천진했다. 아마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기에 모조품이 수없이 만들어져 지구촌 곳곳의 공원 연못 광장 레저시설 등의 한쪽에 서서 오줌을 누게 되었을 것이다.

모조품들이 그의 자손이라면 브뤼셀에서 가장 많은 자손을 퍼뜨린 시민상도 받아야할 것이다.    

겨울에 이 오줌누는 아이를 만난 프랑스의 루이 15세는 추운데 벌거벗고 있는 모습이 안스럽다하여 옷을 선물했다. 이 일화가 알려지면서 세계 각지에서 아이 옷을 보내왔다. 덕분에 "오줌누는 소년"은 세계에서 가장 옷이 많은 소년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소년은 크리스마스 이외에는 옷을 걸치지 않는다.

옷은 시립박물관 3층에 전시되고 있는데 보면 곧 나라이름이 떠오를 정도로 각나라의 특색이 살아있는 민속의상들이다.

오줌누는 소년상이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서는 두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어느날 시장의 아들이 행방불명되자 모두들 법석을 떨며 찾게 되었다. 아이는 길 한모퉁이에서 오줌누고 있는 상태에서 발견되었다. 사람들이 잔뜩 긴장된 얼굴로 법석을 떨며 찾아다녔던 것과는 반대로, 소년은 너무도 천진스런 모습으로 오줌을 누고 있었던 것이다. 이 이야기가 장안의 화제가 되자 당시 최고의 명성을 날리던 조각가 "뒤케스누아"가 나서서 그현장에 "오줌누는 소년상"을 만들어 세웠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야유의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인데 그 대상에 대해서는 전해지는 것이 없다. 다만 소년이 -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 노트르담 사원을 향해 오줌을 내갈기고 있는 것이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할 뿐이다.

그랑플라스(대광장)에서 시청사 왼쪽길로 300m 정도 가면 모퉁이에서 이"오줌누는 소년"을 만날 수 있다. 유명도에 비하면 초라하다 싶을 정도로  눈에 잘 띄지도 않고, 혼자만 달랑 서 있다.

그래서 미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곧잘 실망하지만, 그러나 소년의 모습은 그래서 더 인기가 있는건지 모른다. 소박한 일상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소년은, 결코 실망을 주는 모습이 아닌 것이다.

작은나라 안의 두 민족

벨기에는 그 면적이 남한의 3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나라이다. 하지만 이 나라는 "유럽의 심장"이라는 무게있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럽의 정치사회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EC(유럽공동체)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본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비중을 엿볼 수 있는데, 지리적으로도 북유럽과 동유럽을 포함한 유럽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 나라의 내부는 둘로 크게 갈라져 있다. 게르만 계통의 냉정한 플라망인과 라틴계통의 격정적인 왈룬인과의 대립이 그것인데 이로 인한 문화적인 차이가 정치적 갈등까지 일으키고 있다.

전체 인구의 약 3/5 정도인 플라망인들은 네델란드어에서 파생된 플라망어를 쓰며 주로 벨기에 북쪽의 중,저지대에서 네델란드 문화를 바탕으로 살고있다. 반면 프랑스어를 쓰는 나머지 2/5 정도의 왈룬인들은 남부지역에 살고 있다.  

갈등의 원인은 독립에서 비롯된다. 네델란드의 지배를 받아오던 벨기에는 1830년 반란을 일으켜 이듬해 독립을 쟁취하였는데, 왈론인들이 이 독립운동의 주체였다. 이로부터 지배권은 왈론인들이 장악하게 되었고 중공업을 발전시키면서 경제적인 번영도 차지하게 되었다. 반면 북쪽지역의 플라망인들은 대부분 농업과 방직업에 종사하면서 고도성장에서는 소외된 삶을 살아야 했다.

숫적으로도 많고, 역사적으로 주인의식을 가져온 플라망인들이 독립운동에 주체가 아니었다는 이유에서 왈룬인에게 차별 당하고, 이로인해 현대화 과정에서 소외당함으로서 경제적인 격차까지 느끼게되자 갈등이 심화된 것인데, 이제와서는 국왕의 연설조차 동시에 두가지 언어로 해야할 정도가 되었다. 신문 방송 출판은 물론 화폐에까지 두 언어를 함께 사용해야 하는 골치아픈 나라가 되어버린 것이다.

벨기에의 이런 모습은 고민하는 유럽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유럽 실정에 어두운 사람들은 "유럽을 하나"로 보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물결은 움직여도 물 자체는 그대로 있듯, 시대에 따라 지배자가 달라지고 국경은 변화했지만 종족 계보는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유럽사회이다.

유럽을 하나로 보는 견해는 오랜 세월동안 나라끼리 이합집산을 거듭하면서 피가 섞일대로 섞였을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인종적 특색이나 살고 있는 지역을 나누기 힘들게 되었다는 것이지만, 벨기에를 예로 보아도 천만의 말씀이다. 국가관은 별로일지 모르지만 종족관은 깜짝 놀라게 투철한 것을 그들인 것이다.  

국가관이 희미하기에 현재 추진중인 "하나의 유럽"은 의외로 쉽게 성사될 지 모른다. 그러나 유럽을 아는 사람들은 그것이 진정한 유럽통합이 될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 오히려, 유럽을 더욱 세분화하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관광의 포인트는 섬세한 예술

벨기에는 역사적으로 프랑스 네델란드와 동일시 되는 경향이 많지만 로마시대에 이루어진 풍토 위에 라틴, 게르만 두 민족의 문화가 만난 지점으로 다양성이 매우 풍부하다. 국민성은 프랑스어계든 네델란드어계든 모두 근면하고 상식을 존중하며 자립심과 예술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하다. 손으로 뜬 레이스, 손으로 만든 초콜렛, 크리스탈 제품 등이 유명한 것은 그런 국민성의 결과이다.

중세에는 도시가 번영하여 부유한 귀족들이 예술가들의 후원자가 되어 반 에이크, 루벤스 같은 "활기찬 사실 묘사와 기교"를 특징으로하는 플랑드르파 화가를 출현시켰다. 지금의 벨기에 모습은 대체로 이시기에 이룩된 것으로서 건축 조각 등에서도 화려한 장식성이 추구되었지만 이나라 미술의 중심은 회화였다.

따라서 벨기에는 "프랑드르 미술"에 대한 상식을 지니고 미술관을 돌아보는 데 관광의 의미를 가져볼 수 있다. 강렬하고 섬세한 기법은 보는 이로하여금 저절로 탄성을 내지르게 하면서, 이지방의 역사적 변화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1872년에 발표된 영국 작가 위더의 동화 "플랜더스의 개"도 이 지방을 무대로 한 작품이다. 장차 루벤스 같은 화가가 되기를 꿈꾸는 가난한 소년 네로는 충직한 개 파트라슈의 도움으로 우유배달을 하며 어렵게 살아간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세상을 뜨자 마을에서 쫒겨나고 전시회에 출품한  그림도 낙선한다. 결국 네로는 크리스마스 밤에 늘 동경하던 교회 안 루벤스 그림 앞에서 파트라슈와 함께 얼어 죽는다. 동화에 등장하는 루벤스의 성화는 안트베르펜의 노트르담 사원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강림"으로 추정되고 있다.

플랑드르 지방에 있는 안트베르펜은 브뤼셀만큼 잘 알려진 도시는 아니지만 깊이있는 역사를 가진 유럽의 고도 가운데 하나로 전성기 루벤스가 활동했던 도시이다.    

그런데 동화의 제목이 "플랜더스의 개"라는 사실에서도 이나라의 복잡한 언어구조를 엿볼 수 있다. 필자 역시 글을 쓰면서 같은 지방을 플라망이라고 하다가 프랑드르 미술을 논하고 플랜더스의 개를 소개하게 되는데, 플라망은 프랑스어이고 플랑드르는 네델란드어이며 풀랜더스는 영어인 까닭이다.

독립 후의 인물 중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파랑새"의 작가 M.메테를링크가 있고, 음악분야에서는 세계의 바이올린, 피아노 연주자를 위한 콩쿠르를 창설한 엘리자베스 황태후, 또 제2차 세계대전 뒤 난민구제를 위한 여러 사업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피르 신부 등이 우뚝하다.

교육 문화 종교

교육은 1914년 이래 6세에서 14세까지 의무교육이었으나 83년에 18세까지로 바뀌었다. 공립학교와 주로 카톨릭계인 사립학교가 있어, 한쪽에서는 교육의 비종교화를 주장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국가보조 문제를 들어 대립해왔으나 1958년부터 국가보조를 평등화하였다. 중등교육기관은 다양해지고 있으며 고등교육기관으로는 헨리, 리에주, 몽스, 안트베르펜 등의 국립종합대학과 루뱅가톨릭, 브뤼셀자유, 안트베르펜 등의 사립종합대학이 있고 그외에 국/사립 단과대학이 많다.

국민의 경제적 문화적 수준은 서유럽 나라들 가운데에서도 높은 편이나 1970년대 이후 경제불황으로 침체에 빠져 1944년 제정된 여러 사회복지제도의 수정이 재검토될 정도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종교는 국민의 90%가 가톨릭이며 8% 내외의 프로테스탄트가 있다.

축제

2월은 카니발의 계절로 마을마다 카니발이 열린다. 벨기에의 카니발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5월의 예수 승천일과 부활절 다음 7번째 일요일 축제가 또한 볼만하다. 오페라 연극 콘서트 발레 등 공연은 주로 겨울에 많이 열린다.

지리 기후

우리나라보다 훨씬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나 멕시코 난류의 영향으로 따뜻한 해양성 기후이다. 여름 평균 기온이 17 C, 겨울은 3 C로 기온차가 적은 편이다. 일년 내내 안개가 많고 비가 잦아 습도가 높다. 눈이 내리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바람이 차 체감온도는 낮은편이므로 스웨터 등을 준비해야 한다.

계절에 구애받으며 방문해야 하는 나라는 아니지만 6월에서 9월 사이가 여행하는데는 좋다.

북부 해변은 평탄한 저지대지만 남동쪽은 아르헨 고원지대로 500m 정도의 낮은 산들에 숲이 울창한데 가을 단풍이 볼만하다. 스헬데 강과 뫼즈강이 있어 북해로 흘러들어가는데 지류와 운하가 많아 수로가 발달했다.

여행정보

비자없이 3개월 체류가 가능하다. 유럽에서 들어갈 경우 파리나 쾰른, 암스텔담 등에서 유레일패스로 입국하는게 편하다. 브뤼셀을 중심으로 각 도시와 기차로 잘 연결되어 있다. 국경에서 가장 가까운 역에 도착하면 이민국 직원이 올라와 여권과 짐 검사를 한다.  

브뤼쉘에는 남부역 중앙역 북부역이 있는데 대개는 남부역이나 북부역으로 가며 중앙역은 그냥 지나치는 열차가 많다. 거리상으로 얼마 되지 않으므로 어디서 내리든지 상관은 없다. 역 구내에 시내관광이나 호텔을 소개해 주는 안내소가 있다.

그러나 호텔은 비싸므로 패케지여행이 아니라면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유스호스텔이 많은데 대부분 회원증을 필요로 한다. 유스호스텔 리스트나, 캠핑장 목록은 관광안내소에서 무료로 쉽게 구할 수 있다.

벨기에의 별미로, 남부에서는 사슴 야조 등을 프랑스식으로 맛볼 수 있는 반면 북부에는 어패류가 풍부하다. 이곳의 명물인 싱싱한 홍합에 야채를 넣어 삶은 뒤 감자튀김 등과 먹는 "홍합 요리"는 특히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음식값 역시 대단히 비싼 편이어서 가난한 여행객들은 포장마차로 몰린다. 단지 하나, 맥주 만은 종류가 400종 이상되는 "왕국"으로 커피나 물보다 싸다. 물도 물론 사서 마셔야 하는데 그냥 물을 달라고 할 경우 탄산수인 상 가즈(Sans Gaz)를 준다. 우리 입맛에 익숙한 보통 물을 마시고 싶은 사람은 스파 렌(Spa Reine)을 달라고 해야 한다.

앞에서도 적었듯이 벨기에는 공용어가 많아 곧잘 여행자를 당황하게 한다. 프랑스어 네델란드어 독일어 등이 세가지 공용어인데, 남부에서는 프랑스어, 북부에서는 네델란드어를 주로 쓴다. 브뤼셀에서는 두 언어가 함께 쓰이는데 영어를 아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택시는 값이 비싸서 권하기 뭣하고, 버스 전차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노선이 복잡해 또한 권하기가 그렇다. 조금 힘들더라도 시내관광은 도보로 하는 것이 최고다.

벨기에 안에서 통용되는 여러가지 패스가 있으나 유레일패스가 있다면 필요없다. 유레일패스로 벨기에의 모든 기차와 버스(시내버스까지도)를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갖춰져 있고 자전거는 역전 같은데서 손쉽게  빌릴 수 있다.

가볼만한 곳

중세와 현대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국제도시 브뤼셀, 다이아몬드로 유명한 항구도시 안트베르펜, 도시전체가 천정없는 미술관인 브뤼헤, 꽃의 도시 헨트 등은 벨기에를 대표하는 매력적인 도시들로 유럽의 어느 도시 못지않게 여행자에게 즐거움을 준다.

유럽사람들은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을 "작은 파리"라고 부른다. 중세 화려한 도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구시가와 EC, NATO등 국제기구들이 들어선 현대적 국제도시의 위용이 잘 조화되어 파리 못지않은 아기자기함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스페인 점령시대에는 베네룩스 3국의 중심지였고, 네델란드 하에서는 왕국의 중심지였으며, 안트베르펜과 더불어 플랑드르파 화가들의 활동중심으로서 문화적으로 상당한 무게를 지니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도시 중심에 있는 사각형 광장인 그랑 플라스(Grand Place)만 보아도 이 도시의 과거가 얼마나 화려했었는지를 느낄 수 있다.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고딕과 바로크식 건물들이 현란한 느낌을 줄만큼 장식적인 것이다.

광장을 둘러싸고 시청사, 왕의 저택(시립박물관), 길드하우스(상인조합) 등이 있다. 시청사는 고딕양식의 건물로 96m의 첨탑이 눈길을 끈다. 420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종루가 나온다. 탑 끝에 브뤼셀 수호신을 상징하는 황금색 바람개비가 있다.

중세기 300년에 걸쳐 만들어진 고딕양식의 생 미셀 대성당도 볼거리이며,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과 비슷한 양식으로 지어진 왕궁도 훌륭한데 내부는 8월에만 공개된다.

왕립미술관은 고전미술관과 근대미술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플랑드르파 화가들의 걸작을 대할 수 있는 곳이다. 브뤼겔과 루벤스 두 화가의 작품에 많은 공간이 배정되어 있다.

안트베르펜은 플라망어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이다. 시의 중심부인 마르크트광장에 인접한 노트르담 대성당은 시내 어디에서도 보일 정도의 거대한 높이로 우뚝 솟아있다. 높이가 123m나 되는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이 성당은 1352년부터 1521년까지의 긴 세월에 걸쳐서 지어진 벨기에 최대의 성당이다. 여기서도 루벤스의 그림이 성당을 더욱 빛나게 한다.

루벤스는 화가로서의 활동시기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내면서 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루벤스의 생가를 방문해서 플랑드르 미술을 대표하는 위대한 화가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벨기에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다이아몬드 시장이다. 안트베르펜 중앙역 부근에 다이아몬드를 거래하는 보석상들과 세공공장들이 모여있고 다이아몬드 박물관도 있다. 박물관에 가면 다이아몬드 원석과 생산지, 또그에 따른 품질, 옛날의 세공도구와 방법을 볼 수 있는데 한편에는 다이아몬드의 명품을 전시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세공은 형태그리기, 쪼개기, 절단하기, 둥글게 만들기, 단면깎기 등 다섯단계로 소개되고 있다. 원석의 형태와 결을 살펴 최대한 가치를 낼 수 있도록 절단되고 둥글게 깎아지면, 최고 숙련공에게 넘겨져 "브릴리언트 커트(Brilliant cut)"라고 하는 단면 깎기에 들어간다. 이 작업이 다이아몬드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다. 둥근 것을 처음 18면으로 깍고 그 다음 표준면인 58면으로 깎아 나가는데 각 면의 크기가 일정하고 각도가 정확해서 "균형을 유지한 광채"가 나와야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벨기에는 세계가 공인하는 다이아몬드의 중심시장이다. 그런데 이곳에서의 세공이 - 첨단 자동화 시대에 - 아직도 일일이 사람의 손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명품을 만드는데는 사람의 손보다 나은 기계가 없다는 사실을 새삼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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