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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언제 읽어도 우선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위선이나 불의에 대항하여 정의를 세우면서 인간성을 옹호하고 정신을 이끄는 따위는 다음 이야기입니다. 잔잔한 물결처럼 다가와 가슴을 파고드는 반취 이기윤의 소설들에는 독특한 향기가 있습니다.

중편
2011.09.04 10:05

평론가 신동한 서평

조회 수 794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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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취 이기윤 소설집 《모퉁이 찻집에서 일어난 일》에 붙여.
다재다능한 문제 작가의 역작



신동한(문학평론가)

반취 이기윤 작가는 나하고 묘한 인연이 있다. 그가 어느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나의 얼굴(초상화)을 그려준 적이 있는데, 하도 마음에 들어 귀하게 간직하다가 내가 문단 회고록인 《문단 천일야화》라는 책을 만들 적에 책 표지에 사진 대신 사용한 것이다. 그것이 남다른 인연이 되어 그와 여러 차례 만날 기회를 가졌다. 半醉라는 그의 아호에서 풍겨 나오는 향기가 있듯 만날 때면 언제나 술잔을 나누었다.
이번에는 그가 소설집 《모퉁이 찻집에서 일어난 일》을 출간하게 되었다며 나를 마포로 초청했다.  갔더니 내게 가편집된 것을 건네며 작품 해설을 부탁해 왔다. 그래서 그의 소설들을 읽어보았는데 절로 나오는 탄성과 함께 그의 재주와 지식에 다시 한 번 감탄하고 말았다.  
장편(掌篇) 「벌거벗은 주부」는 읽어갈수록 그의 탁월한 재치와 유머가 예사롭지 않음을 느끼게 했다. 남다른 사색과 공부가 뒷받침 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글이기 때문이었다.    
중편소설인 표제작 「모퉁이 찻집에서 일어난 일」을 읽어가면서는 그의 작품에 흐르는 백과사전과 같은 박식과 변화무쌍한 스토리 전개에 정말로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많은 작가의 소설을 읽어 왔지만 이번 이기윤 작가의 경우처럼 놀란 일은 진실로 없었다.
그동안에 그는 마포에서 「행복한 낙지세상」이라는 식당을 운영하며 문단과는 담을 쌓고 살았다. 그러면서 열심히 글을 썼다. 그 결실의 하나로 이번에 상재한 것이 《모퉁이 찻집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가 싶다. 정말로 훌륭한 일을 하였다.
예견하건대 이 소설집은 많은 사람이 읽게 될 것이다. 내가 말을 안 해도 널리 소문날 것이다. 나 같은 사람이 사이에 끼어 선전을 돕지 않아도 호평을 얻을 것이 분명하다.
반가운 일이다. 반취 이기윤의 이름이 널리 퍼지고 또 앞날에 더욱 훌륭한 작품으로 이름을 날리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소설집 《모퉁이 찻집에서 일어난 일》의 출간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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