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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돌아가셨다 해도 "골프 끝내고 갈게." 하는 조크가 생겨났을 정도로 재미있는 골프. 재미는 진지함과 함께 할 때 가치를 지닌다. 알고 보면 골프처럼 에티켓을 요구하는 스포츠도 없다. 호쾌한 드라이버와 그린에서의 긴장...골프는 신사들의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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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골프장 사장님들의 자랑

글을 쓰다보니 골프장 사장님들과 함께 라운딩도 하게되고 골프계 움직임에 대하여 이런저런 의견도 나누게 된다. 가장 큰 고충은 언제 고쳐질지 모를 사회 일반의 비판적 시각이다. 심지어 환경범죄자 취급하는 풍토 속에서의 골프장 운영은 정말 어지간한 신념이 없이는 힘든 사업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대화가 통하는 상대를 만나면 자랑이 끝이없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분들의 자랑이 판에 박은듯 한결같다는 사실이다.

첫째는 환경 자랑이다. 농약이 안전한 수준이라는 것. 그래서 물의 오염이 절대로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것. 연못에 고기가 사는 걸 보라는 것. 코스 내에 샘이 있으면 약수라고 붙여놓고 그야말로 집중적으로 특별관리하여 고객들이 마실 수 있게 해놓고 있다.

둘째는 코스 자랑이다. 샌드 벙커나 해저드의 설치가 절묘하다는 것. 다른 골프장에 비해 대여섯타 정도는 어렵다는 것. 매일 돌아도 새로운 느낌을 주는 코스라는 것. 경관이 뛰어나다는 것. 그린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쓴다는 것. 최고급 자재로 지은 19, 즉 클럽하우스에 대해서는 시간이 부족할만큼 자랑이 끝이 없다.

세째는 경영이다. 부킹관리를 어느 골프장보다 공정하게 하고 있다는 것. 코스에서 밀리는 일이 없다는 것. 친절과 서비스는 기본이고 레스토랑의 음식은 일류 관광호텔 수준(위탁하는 경우도 많다)이라는 것. 회원의 수준이 높다는 것과 변동이 적다는 것. 인근마을 주민과 사이가 원만하다는 것. 교통이 과히(?) 나쁘지 않다는 것 등이다.

그리고 덧붙이는 말이 한마디 더 있다.

이 땅, 이 지형을 찬찬히 보십시오. 골프장 안 하면 어느 용도에 쓰겠습니까?”

쓸모없는 땅을 아름답게 다듬고 가꾸었는데 표창은 못 줄 망정 세금이나 잔뜩 부과하고 그것도 모자라 미운 오리새끼 취급이 웬 말이냐는 것이다.

몇몇 골프장은 실제로 부족한 게 하나도 없다. 골프선진국 명문클럽의 조건을 훌륭하게 다 갖췄다. 사장님들은 말한다.

우린 갖출 것 다 갖췄어요. 이제 우리가 바랄 것은 골퍼들의 자질 향상이죠. 무엇보다 매너와 에티켓이에요. 그런 점에서 우리 골퍼들은 아직 멀었습니다

 

가장 두려운 상대 - 비기너

골프장 사장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많다. 좀체 머리 숙일 일이 없을 것 같은 권세 꽤나 있는 고관들도 부킹할 때 만큼은 그렇게 겸손할 수가 없다. 돈만으로 안 되는 것이 골프이기도 하다. 대접을 해도 시원치 않을 상대에게도 시간만 주면 제돈 다 내고 운동하면서 선물도 가져오고 고맙다는 말도 한다. 부족할 것 없는 골프장 사장은 동경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알고 보면 겉보기와는 정반대이다. 달라는 사람은 많고 줄 수 있는 시간은 적기 때문에 웬만큼 머리 써서는 고맙다는 말보다 그 반대의 소리를 많이 듣는다.

그런 골프장 사장님들에게 제일 두려운 상대는 비기너 골퍼와 비기너를 동반하는 회원이다. 비기너는 매너 에티켓까지 모든 면에서 비기너이다. 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 하고 헤 - 웃기만 하니, 그야말로 속수무책이 된다. beginner : 초학자, 초심자, 미경험자, 미숙자, 창시자

주말에 만이라도 비기너의 입장을 막아보려고 하지만 묘책이 없다. 내장객 명단을 전부 미리 알려달라고 하고, 그 옆에 핸디를 적어 달라 해보지만 아무도 비기너 동반을 사전에 양해 받지 않는다. 여기저기 경고성 안내문을 써 붙이는 것도 한계가 있는 일이다. 결코 좋은 모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협조문 발송 따위를 통한 시도도 한 번 두 번이지 계속할 수는 없다. 사장님들은 고개를 흔든다.

문제에요. 큰일입니다. 골프인구가 늘고 있는데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은 갖춰지지 않는 겁니다. 골프를 제대로 하게끔 해야지요. 매너와 에티켓부터 가르쳐야 하는 겁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골프가 정말 망가질지도 모릅니다.”

골프가 망가진다? 한국식 민주주의가 아니라 한국식 골프가 돌연변이처럼 생겨난다? 하긴 골프를 둘러싼 잡음의 90%가 비기너들로 인해 생겨난다는 사실을 알면 근거없는 우려는 아닐지 모른다. 또 비기너는 조만간 비기너 티를 벗어던지게 마련이지만 바른 골프를 배우지 못한다면 기성골퍼가 되어서도 문제는 그대로 남게 된다.

그러나 직접적인 당사자들이 누구인데 남의 말 하듯 할는 걸까. 비기너 탓하고, 비기너 동반하는 화원 탓하고, 형편없는 매너 탓하고, 골프를 건전하게 육성하지 못 하는 당국 탓하고그렇게 탓만 하는 것으로 해결될까.

객관적으로보면 골프장들도 참 노력을 안 한다. 나름대로 자랑을 늘어놓지만 모두 천편일률적이요, 특색있는 곳이 없다. 요구하는 것만 많지 베푸는 데는 인색하기 짝이 없다. 특색을 살리지 못 하면서 어떻게 우열을 논할 수 있을까.

 

명문 메이플CC의 세심한 서비스

지난 여름, 일본 혼슈 동북지방을 두 차례 여행했다. 한번은 이와데켄(岩手縣)을 방문했고 한번은 아오모리켄(靑森縣)을 다녀왔다. 이와데켄은 예술하는 친구가 개인전시관을 마련했으니 구경도 하고, 근처에 일본 최고수준의 명문 골프장(메이플CC)도 있으니 한판 겨뤄보자고 해서 갔었고, 아오모리켄은 관광청 차원의 초대였다. 동북지방이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서면서 그 홍보를 위해 한국의 여행업자, 언론인들을 초대했고, 필자가 총무를 맡고있는 한국여행인클럽(회장/李鍾熙)도 특별히 초대되었다. 일본 6대 축제의 하나인 아오모리(靑森) 네부타마쯔리(축제)에 맞춘 것이지만 우리들 여행에 골프가 빠질 이유는 없었다.

메이플CC에서 명단을 미리 보내달라는 연락이 왔다. 최근 한국의 골프장에서도 단체의 경우 명단을 미리 달라는 사례가 있어 별 생각없이 이름을 적어 보내주었다. 도착하여 보니 키지갑에도 이름이 새겨져 있고, 락카에도 일일이 명찰이 붙어 있었다. 작은 정성이지만 일행은 마치 본인이 회원인 골프장에라도 온 것처럼 좋아들 했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골프장처럼, 이와데산(岩手山:2,063m)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메이플CC는 전장 6528야드 파72의 코스였다. 아메리칸 스타일로 길고 좁은 홀이 많아 정확성과 자신감, 그리고 계획성 있는 공략을 요구했다. 러프 지역은 풀이 길었고 홀과 홀 사이는 소나무자작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숲이었다. 흰말뚝은 보이지 않았으나 숲에 처넣으면 꺼내기가 어려웠다. 특히 장타를 괴롭히는 것은 티에서 230야드 지점부터 약 270야드까지 페어웨이가 개미허리처럼 좁아지는 설계였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짧으면 마음놓고 휘두를 수 있으나 그런 경우에는 롱아이언이 시련을 주었다. 페어웨이만 좁고 긴 것이 아니라 그린도 마찬가지여서 조금만 방심하면 양 옆 벙커에 빠지곤 했다.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수수한 차림의 캐디가 한팀에 한명씩 배치되었다. 우리 팀의 그녀는 편안하고 넉넉한 지식으로 손님들이 골프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친절과 성실을 다했다. 좋게 보이는 것은 주부라는 점과 수수한 차림이다. 문득 요란한 화장에다 팔팔하고 예쁜 우리 골프장들의 캐디가 촌스럽게 여겨지는 것은 왜일까.

18홀을 마치자 스코어카드는 일일이 사인을 받은 후 캐디가 가져갔다. 샤워를 하고 레스토랑에 가니 어느 새 성적표가 인원수대로 프린트 되어 한쪽에 놓여 있었다. 메이플CC의 로칼방식(캘러웨이방식)에 의해 핸디가 정해지고 우승 준우승 등 성적이 매겨져 있었다.

이야기 하면 다 아는 방법이요, 국내의 골프장들도 당장 시행할 수 있는 서비스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아느냐 모르느냐가 아닐 것이다. 그들은 그런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이고 우리는 그런 베품(?)에 해당하는 서비스에 무관심한 현실이다.

어떤 곳이 진실로 명문인지는 사실 필자도 잘 모른다. 다만 메이플CC는 라운딩 비용이 25,000(그린피만 2만엔) 정도로 동경 근교의 명문골프장과 같음을 기준으로 삼았을 뿐이다. 그리고 메이플CC에서 느낀 명문의 조건은 골퍼가 오직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시설을 만들고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었다. 골퍼에게 이런 점을 협조해 달라, 저런 점을 꼭 지켜달라는 표현은 어느 구석에도 없었다. 물론 상대성이 있는 이야기이겠지만, 실제로 메이플CC는 정부 고관이나 재벌급 경제인들 중에서도 골프의 진수를 즐기는 사람들이 찾는 그런 곳이라고 했다.

 

두 명이 플레이하는 아지가사와 프린스코스

아오모리 여행에서는 아지가사와골프장을 산책했다. 아오모리켄(靑森縣)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쯔가루(아오모리의 옛지명)평야 중앙에 균형있게 서 있는 아름다운 이와키산(岩木山:1625m) 중턱의 온천을 겸한 리조트로, 겨울에는 스키로 붐비고 여름에는 골퍼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아지가사와 36홀은 아놀드 파마의 파마캄패니 작품이었다. 완만한 기슭이 온통 여성스러운 선으로 생동감있게 꿈틀거리고 있는 것을 보니 골프장은 여성스러워야 한다는 파마의 지론이 잘 반영된 듯 했다. 같은 곡선이라도 살아있는 선은 유방처럼 느껴지고 죽은 선은 무덤처럼 보인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아지가사와 골프장은 주중 11,000, 주말 19,500엔의 중간급 골프장으로 캐디없는 골프카시스템이었다. 위쪽의 18홀은 고원(高原)코스라 했고, 아래쪽의 18홀은 프린스코스인데 프린스코스는 2명이 1조로 플레이하도록 했다. 부부가 다정하게 골프를 즐기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3명이나 4명이 아니면 골프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기는 우리 풍토에서는 부러운 여유가 아닐 수 없었다. 두 명씩으로 진행되니 18홀 라운딩 시간은 3시간이면 족했다.

골프장이 25백개소나 되는 일본에서는 플레이가 늦네 빠르네 독촉하는 사람이 없다. 한국처럼 입장객이 바글대지 않기않기 때문에 페어웨이 잔디며 그린 관리가 쉽고도 완벽하다. 그러나 그런 숫적 풍요보다 돋보이는 것은 골프는 신사숙녀의 운동이라는 인식의 보편화인것 같다. 하나같이 골프에 그렇게 진지할 수가 없다.

메이플CC에서는 일본인 외과의사(菊池信太郞/岩手縣立山田病院 副院長)가 함께 라운딩했다. 아지가사와CC에서는 교포2세이면서 대한항공 아오모리지점장인 金岡哲也씨가 필자와 함께 돌았다. 그들의 골프하는 모습은, 웃고 칭찬하는 겉모습과는 달리 진지했다. 오케이도 원하지 않았고 스코어도 있는대로 다 적었다. 도무지 대충 넘어가는 걸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일본에도 비기너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정한 기량이 되기 이전의 비기너는 스스로 퍼블릭코스를 찾는다고 했다. 아지가사와에 만도 인근에 퍼블릭골프장이 2개소 있었는데 4,0007,000엔 정도이며 혼자 카트끌고 다니면서 칠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18홀 코스가 갖춰져 있지만, 그중 한곳은 추가요금없이 하루종일 돌고싶은대로 돌아도 된다고 했다. 퍼블릭 코스에 나가는 것도 인도어에서 6개월 이상 연습한 뒤에나 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이 일반화된 상식이라고 했다.

이렇게 골퍼들이 스스로 예의를 지켜주니 골프장으로서는 요구할 게 없다. 어떻게든 그들이 편한 마음으로 골프에만 열중할 수 있게 해 주려고만 한다. 골프에서 다듬어지는 상호 아름다운 관계가, 나아가 그 고장 그 사회를 아름답게 할 것은 자명해진다.

우리에겐 아직 요원한 이야기일지 모른다. 골프장은 적고 골퍼는 많은 우리 현실에서 일본과의 직접 비교는 아직 어려울 것이다. 더구나 몇 안되는 골프장의 대부분이 회원제 골프장 일색인 것이 우리 현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포기할 일인가? 내버려둘 일인가?

골프는 이런 것이라고 고정시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진실한 것, 영원한 것은 모색하는 것또는 변화하는 것이다.

작은 데서부터 고쳐나가고 바로잡아 나가는 노력을 월간 골프와 함께 하도록 하자. 소설가이자 여행가이며, 핸디 14 정도의 실력을 갖춘 한 아마추어 골퍼가 국내외를 드나들며 써 나갈 골프장의 문학적 산책을 관심있게 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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