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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돌아가셨다 해도 "골프 끝내고 갈게." 하는 조크가 생겨났을 정도로 재미있는 골프. 재미는 진지함과 함께 할 때 가치를 지닌다. 알고 보면 골프처럼 에티켓을 요구하는 스포츠도 없다. 호쾌한 드라이버와 그린에서의 긴장...골프는 신사들의 운동이다.

골프장 산책
2013.11.24 14:21

일본 이와데현 메이플 컨트리구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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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골프장 산책  -   일본 이와데현의 메이플컨트리구락부

이기윤/小說家

 

골프계에 몰아친 비기너의 횡포

골프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피부로 느낄 만큼 부킹전쟁이 치열해졌다. 주말부킹은 말할 것도 없고 평일도 시간을 얻기가 쉽지않다. 회원 중심의 경영을 고집하는 신설 골프장들이 명문으로 인기를 더해 가면서 구태의연한 기존 골프장들을 자극, 회원의 권리가 강화되자 회원권 값이 작년 대비 50100% 치솟았다. 정부가 골프를 육성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와같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골프 자체가 갖고 있는 생명력에 기인한다 할 것이다.

부킹전쟁이 치열해지면서 골프장마다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한층 목소리가 커진 회원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다 보니 내장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그린이며 페어웨이 잔디가 쉴 시간이 없다. 한두 해 문 열고 그만둘 사업이 아닌데 이래도 되는 걸까. 엣다 모르겠다 소리가 사방에서 튀어 나온다.

매너와 에티켓을 미처 갖추지 못한 비기너로 가득한 골프장 문제는 우리 모두 재고를 해 봐야할 정도다. 부킹을 해 놓고 취소 통보 없이 오지 않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 벌금을 물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만약 이에 대비해서 오버부킹을 - 웨이팅이 아닌 - 고려해야 할 정도라면 이만저만 문제가 커지는 것이 아니다. 비가 오네, 안개가 꼈네, 날씨가 덥네, 바람이 부네 하고 따지는 것도 어찌된 일인지, 비기너들이 한술 더 뜬다. 어쩌다 이렇게 거꾸로 되었을까.

그러자 새로운 주문을 하는 골프장들이 생겨났다. 내장객의 명단을 미리 통보해 달라는 주문이다. 3팀 이상 모임의 경우는 아예 하루 전 조 편성까지를 조건으로 내세우며 핸디캡 수를 반드시 알려달라고 사족을 붙인다.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이해는 간다. 그러나 한편에선, 그런 까다롭고 귀찮은 조건 없이도 흠 잡히는 일 없이 골프를 즐겨왔던 기존의 골퍼들로서는 여간 불편하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다.

골프는 신사들의 놀이다. 신사들이 모여 노는 데 이런저런 주문은 모욕과도 같다. 갖춰야할 골프의 상식은 갖추지 않고 돈 자랑 시간자랑을 일삼는 비기너들의 횡포 때문에 신사들은 요즘 엄청난 인내를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

 

염불보다 젯밥 생각하는 골퍼들의 여행

얼마 전 일본에 가서 명문이라는 코-스를 산책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일본의 골프장에서도 내장객의 명단을 미리 통보해 달라는 주문이 왔다.

그러면 그렇지나는 픽 웃었다. 우리 사회 한편에선 일본을 거부하지만, 대체적인 큰 물결은 오히려 일본을 쫒아가고 있었다. 골프장의 풍속도 역시 일본에서 하는 것을 배워왔구나 생각하니 저절로 웃음이 나온 것이다.

우리를 초청한 것은 전용복(全龍福)씨였다. 한국인으로서 일본에 건너가 10년 여 각고 끝에 옷칠의 명인으로 성공한 그가 개인 전시관을 마련하고 우리를 초청한 것이다. 옷칠은 일본이 가장 아끼는 전통의 공예기법으로 일본의 영문표기 “Japan”옷칠의 나라라는 이명에서 유래되었다. 그러나 워낙 다루기가 까다로와 점차 전수자가 사라지는 추세에서 한 한국인이 일본인들을 제치고, 일본의 대표적인 옷칠 작품들을 이전 복원하고 보수 관리하는데 최고의 장인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개인연구실 겸 전시관을 지어주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혼슈(本州) 동북지방에 있는 이와데현(岩手縣) 가와이무라(川井村)에 있는 그의 전시관내부는 온통 옷칠작품으로 가득했다. 그의 옷칠은 공예를 넘어 회화의 영역을 깊숙히 침범하고 있었고 한편에서는 건축미술의 일부가 되어있었다. 실험정신도 강해 옷칠피아노, 옷칠바이올린을 만들어 소리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중이라고 했다. 뿐만아니라 대추나무를 소재로 그 위에 옷칠을 한 퍼터도 개발해 놓고 있었다. 그의 퍼터는 국내에서는 75만원, 일본에서는 12만엔에 팔리는 최고급 선물용 퍼터의 자리를 굳히고 있었다. 그는 우리에게 그 귀한 퍼터를 하나씩 선물했다.

함께 간 일행은 국내에서도 자주 뭉치는 멤버들이었다. 방송인 황인용씨를 비롯 이리자씨(한복연구가) 김미숙씨(탤런트) 김실씨(공인회계사) 백순지씨(서울시 치과의사회장) 전중광씨(JK무역상사 대표) 등 틈만 나면 골프로 뭉치는 한국여행인클럽 골프분과회원들이었다. 골프를 하는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 우리의 마음도 염불보다 젯밥에 있었다. 전시관을 대충 둘러보았다 싶은 그 순간부터 우리의 화제는 이튿날의 골프로 옮겨졌다.

 

우리와 기준이 다른 명문의 조건

그곳은 이와데켄(岩手縣)과 아키타켄(秋田縣) 사이에 있는 도와다하치만타이(十和田八幡平)국립공원에 인접한 메이플CC였다.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절경. 다채로운 자연과 풍토가 숨쉬는 동북지방의 교통중심 모리오까(盛岡)에서 승용차로 한 시간쯤 떨어진 곳이었다. 제주도의 골프장들이 한라산을 배경으로 설계되었듯이 메이플CC의 코스는 해발 25백미터급의 이와데산(岩手山)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다. 이와데산 정상은 여름에도 흰눈에 덮혀 있었다.

안내자는 이곳이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명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도착해서 느낀 일감은 그렇지 못했다. 우선 클럽하우스가 우리나라 70년대 개장한 골프장들의 그것처럼 검소했다. 최근 5,6년 사이에 생겨난 골프장들의 클럽하우스는 얼마나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인가. 일본의 명문이라면 그것보다 더 훌륭하고 다듬어진 모습일 것으로 기대했었는데 첫인상은 결코 그렇지 못했다. 분위기는 한가롭고 바람에 이는 나뭇잎새 소리도 들릴만큼 조용했다. 레스토랑이나 샾의 규모도 안양CC의 그것 정도였다. 이런 골프장이 명문이라니? 우리 상식에는 잘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 그린피는 일본 최고수준인 2만엔이었다. 영업중인 골프장이 25백여개소나 되는 일본은 그린피가 자율화되어 있지만 오너 마음대로 터무니없는 그린피를 주장하는 풍토는 아니었다. 2만엔은 동경 근교에서도 이름있는 명문들의 그린피였다. 차제에 일본 골프장의 그린피를 구별해보면 특급에 해당하는 골프장 그린피가 2만엔 1급은 12천엔 내외 2급 이하는 1만엔 이하로 떨어져 7천엔 하는 곳도 있고 퍼블릭 중에는 18홀을 갖췄음에도 4천엔에 불과한 곳도 있었다.

골프인구가 많은 대도시에서 얼마나 떨어진 곳에 있느냐도 그린피를 결정하는 조건의 한 요소였다. 1시간 이내의 거리라면 좀 부족해도 1급이 되고, 시간 반 혹은 2시간 거리에 있다면 좀 훌륭해도 2급으로 분류되고 있었다.

메이플CC는 어느 쪽에도 해당되지 않았다. 클럽 분위기만 소박한 것이 아니라 위치적으로도 메이플CC가 있는 동북지방은 미치노쿠()라는 별칭이 있듯 중앙에서 멀리 떨어진 변경이었다. 그런 곳에서 그린피 2만엔을 정하고 있는 것은 경영자의 만용(蠻勇) 처럼 느껴졌다.

명부에 성명을 기재하고 무심코 락카키를 받아들었다. 그런데 그 순간 뭔가 다르구나하는 느낌이 스쳐갔다. 키 지갑에 나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던 것이다. 락카에 들어가서는 더욱 기분이 좋아졌다. 마치 내가 회원인 클럽에라도 온 것 모양 락카에 내 이름의 문패가 선명하게 달려있었다. 뜻밖의 서비스였다. 순간 떠오른 것은 , 이런 준비를 하려면 미리 내장객 명단이 필요하겠구나하는 생각이었다. 서울에서 출발 직전 2명의 회원이 추가되었는데 그들 이름을 미처 알려주지 않고 온 것이 후회되었다. 그들의 락카나 키는 물론 준비되지 않았다. 총무로서 그들 두 사람에게 미안했다. 한국에서는 내장객 명단을 미리 통보해 주어도, 당일이 되어 가 보면 왜 명단을 미리 달라고 했는지 의문이 일 정도로 아무런 표시가 없었던 것이고 그런 풍습에 익숙해서 가볍게 여긴 탓이었다.

메이플CC의 코스는 아메리칸스타일이었다. 설계자 가네다(金田武明)씨는 골프의 모국 스코틀랜드를 충분히 견학한 뒤 아메리칸스타일에 그 장점만 살렸다고 했다. 페어웨이가 좁고 길며 홀과 홀 사이는 다섯길이나 되는 소나무 삼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하얀말뚝(OB말뚝)을 박아놓지는 않았으나 볼이 숲이나 러프에 떨어지면 최소한 1타 이상은 공으로 먹어야 하는 구조였다. 요행이란 생각도 할 수 없었다. 1캐디 4백 시스템은 이제 국내에도 일반화되어 있어 낯설지 않았다.

 

홀마다 닉네임과 닉네임에 얽힌 이야기

홀마다 별도의 이름이 있었다. 1번홀은 일기(一期), 10번홀은 일회(一會)라는 이름이 독특했다. 합쳐서 일기일회(一期一會)는 다도(茶道)에서 이야기하는 한번의 만남을 소중히 하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메이플CC의 대표 가네다(金田)씨는 실제로 다도에서 인용했다고 말하고 있다.

2번 홀은 스코틀랜드에서 따온 Find Me Out, 3번홀은 에덴의 동산이었다. 3번홀이 에덴의 동산으로 명명된 것은 올드코스의 11번홀을 모방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4번홀은 모리오카(盛岡)지방의 민속에서 힌트를 얻어 귀신의 손()이라 이름지었다. 티 그라운드에서 보면 실제로 귀신의 손이 정면에서 손짓한다. 티샷을 받아채려는 야구 글러브와도 같다. 피해서 우측으로 쳐야 하는데 페어웨이가 너무 좁아 웬만큼 정밀하지 않으면 송림(松林)에 처박히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보니 메이플CC는 대부분 생각해서 치지 않으면 안되는 홀이었다. 예를 들어 드라이버가 220야드 미만이라면 제법 페어웨이도 넓어 안심하고 호쾌한 샷을 구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250야드 이상의 비거리라면 페어웨이가 개미허리처럼 좁아져 아주 어려웠다. 장타를 자랑할 곳이 못 되었다. 대략하여 1, 4, 6, 8, 11, 15, 17번홀이 그랬다. 드라이버를 짧게치면 세컨샷은 더욱 어려웠다. 그린 앞에 워터해저드가 있거나 벙커가 있어 롱아이언에 자신없는 아마추어로선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니었다. 2단 내지 3단으로 되어있는 그린은 세컨샷보다 더 까다로왔다. 웬만큼 집중하지 않으면 쓰리퍼팅 포퍼팅이 심심찮을 정도였다.

14번홀 Maple Meadow(紅葉)은 유난히 거리가 짧게 보이는 홀이었다. 그러나 안내판의 거리 표시가 정확한 것이었다. 16번홀은 이름이 선()이었다. 티에서 바라보면 좌측은 워터해저드라기보다 작은 호수였다. 호수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페어웨이가 있고 혹처럼 튀어나온 부분에 그린이 있어 그야말로 기도하는 심정으로 샷을 해야만 했다. 18번홀 홍엽곡(紅葉谷:Glen Maple)은 낙엽송으로 둘러싸인 그림같은 홀이었다. 봄의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했다.

다 마쳤는가 했는데 이게 웬일, 19번 홀이 있었다. 69야드 - Par는 없고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자유의 홀로!”

그런대로 처음 경험하는 코스에서 일행들은 재미있게 한나절을 보냈다. 모든 진행이나 서비스는 골퍼를 편안하게, 게임에만 몰두하게 도와주었다. 30대 후반의 주부로 보이는 캐디도 수수한 것이 좋았다. 성실하고 친절한 것은 - 일본이 대체로 그런 점에서 돋보이지만 - 메이플CC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보였다. 그들을 보니 짙은 화장에 늘씬하고 요염한 우리 캐디들이 갑자기 촌스럽게 느껴졌다. 골프 반, 캐디들과 히히덕 거리는 것 반, 하는 식으로 라운딩하는 사람들이 측은해 보였다. 정서가 부족한 사람들이라면 과언일까.

롱기스트와 니어리스트를 보는 방법도 메이플에서는 새로왔다. INOUT에서 각각 한번씩 두 번을 보아 종합하는데 깃발에 더 멀리 보낸 선수나 가깝게 붙인 선수 이름을 계속 적도록 되어있었다. 게임을 마치자 스코어카드는 캐디가 가져갔다. 달라고 하니 레스토랑에 있으면 갖다 준다는 것이었다. 더 조를 수도 없고하여 그냥 들어가 샤워를 하고 레스토랑에 모였 앉았다. 골프는 또 한 재미는 이렇게 샤워끝내고 속옷을 새 것으로 갈아입고 레스토랑에 마주앉아 맥주한잔 들이키는 것 아니던가.

그런데 그 한 쪽에 그날의 성적표가 만들어져 어느 새 인원수대로 프린트되어 놓여 있었다. 핸디도 필요없었다. 골프장의 로칼방식(캘러웨이 방식이었다)에 의해 우승 준우승 부비상까지 모두 가려져 있었다.

메이플CC는 명문의 조건이 무엇인가를 새겨보게 했다. 웅장하고 화려한 클럽하우스, 일류 설계사에 의해 건설된 코-스가 우선은 아니었다. 명문의 조건은 관리자나 내장객이나를 막론하고 진실로 골프에 충실한 것. 골프를 골프답게 마음껏 즐기게 하는 것. 그런 것이라고 느껴졌다.

메이플CC는 정부의 고급관료나 경제계 거물들 중, 골프를 골프답게 즐기는 엄선된 사람들이 사교로 어울리는 그런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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